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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_다음 겨울에 만나요.

호아빈에서 먹은 수도. 이쁘긴 한데 맛은 그냥 호빵...


꽃샘추위가 아직 횡행하는 3월의 막바지에 생일을 맞은 친구를 만나서-

쌀국수로 배를 채운 뒤 이번 겨울의 마지막 오뎅바 방문을 감행하였다.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 겨울은 참 추웠었다. 그 보상심리 때문일까. 왠지 오뎅과 따뜻한 정종에 홀려 오뎅바를 자주 찾기도 하고, 짬뽕을 찾아 여기저기 중국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물론 그런 음식물로 추위가 가실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런 음식으로 가실 추위라면야 무거운 외투를 하나 더 사입는게 낫겠지.
봄이 오고는 있는 것인지. 과연 오기는 올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만...
어쨌거나 나도 이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어야겠고, 길거리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도 나름대로 이번 겨울을 어떤 식으로든 끝내야 할테고. 오뎅바에 앉아 따뜻한 정종과 오뎅을 씹어먹는 일을, 다음 계절을 맞는 의식으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
그러니까 다음 겨울까지는 안녕.
(이라고 말해놓고 또 오뎅바를 가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다음 겨울에 만나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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