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g

M480 Mirage 사용 1주일째

관련 : Last Synchronization : M480 미라쥬 구입


스펙이나 기능에 대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그런건 다른 좋은 리뷰들이 많을테니 그런것을 참고하시고-

그냥 개인적인 기호 차원에서 얘기해보는 M480의 이런저런 점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ㅂ')/ ♬

- 실물을 만져보기 전에는 특유의 넙대대함에 조금 신경쓰이지만, 일단 잡아보면 상당히 신경써서 디자인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립감도 좋고, 주머니에 들어가기에도 적당한 사이즈. 단순무식함을 살짝 넘어 심플함에 가까워진 외관은 누구나 적당히 만족할 수 있을 수준이다.

- Office Mobile, 특히 Onenote는 정말 감동 사진찍고 메모하고 녹음하기 3콤보는 당할자가 없다.

- WiFi, BlueTooth, GPS, 외장 메모리는 서로 어울려 기능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예를 들자면 :
  • 외장 블루투스 GPS 모듈
  • 인터넷 공유기(3G망 -> BlueTooth/USB) ; WiFi 인터넷을 공유하는 방법은 못 찾음. 이거 되면 그냥 무선랜 어댑터로도 사용 가능할 듯. 다만 요금이 ... 대체 얼마나 나올까 겁이 난다;
  • 외장 디스크 : PC에서 외장 디스크로 인식하는 기능은 물론,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파일공유(...)도 가능
  • 네비게이션 : iNavi가 정상작동하는 것을 확인. 올 가을에 미라쥬에 네비 깔아서 하이킹에 들고 나가는 사람들 꽤 있을거라는데 내기라도 할 수 있다.


- WiFi를 통한 이너넷 플레이도 의외로 재미가 쏠쏠.
ex) 어제 밤중에 영어강사 일을 하는 친구와 밖에 나가서 닭을 쳐먹다가 교수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즉석에서 WiFi 인터넷을 연결하여 구글링을 통해 자료를 찾은 다음 Gmail에 접속에 친구의 이메일 주소로 관련 내용을 전송함.
 
- 지금까지 WinCE 기반 PDA, 스마트폰은 그냥 일상적인 사용에 만 24시간 이상 배터리가 견뎌주는 경우를 거의 못 봤었다. 배터리 성능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었는데 나만 몰랐던건지는 모르겠지만, 통화하고 메모하고 음악듣고 사진찍고 그냥 핸드폰 쓰듯이 써도 하루반 정도는 버텨주는듯. 어차피 usb로 pc에 자주 연결하곤 하니 충전은 거의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

- 멀티미디어 만세! mp3, 동영상을 그냥 외장메모리에 때려넣으면 재생 가능. 구질구질하게 멜론이나 도시락에 구걸할 필요가 없다. 재생 성능도 과히 좋아서 해상도(320x320)에 맞게 인코딩한 녀석이라면 어떤 동영상이든 문제가 없다. 720 x 480 divx 영상도 아무 생각없이 넣어봤는데 영상은 조금씩 밀리지만 재생은 되더라만.

- 핑거마우스는 처음 잡았을 때는 이런 기능이 대체 왜 있나 싶은데, 들고 다니면서 한손만으로 모든 기능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라는 점에 착안해보면 답이 나온다. 물론 신속함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이전 블랙잭이라면 당연히 4방향 버튼이겠지만, 이건 터치스크린이 있는 모델이니 '화면을 클릭한다'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성상 한손만으로 조작하기 어려운 터치스크린과, 원하는 버튼을 한손만으로 누르기 어려운 키패드를 고려해 보자면 이는 그야말로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듯. 4방향 버튼과 핑거마우스 사이에서 빡세게 고민했을 개발자의 고뇌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  'ㅅ`)  이뭥미...

- 똑같은 기능을 사용하는데도 접근 경로가 너무 많고 복잡함을 넘어 난잡하다. 그 와중에 일부 기능에는 최신 터치기능 핸드폰에서 강조하는 터치 슬라이드 관련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게 뭐 신기하고 그런게 아니라 느려터진데다 일관성도 없어서 짜증나기 그지없음.

- 볼륨 버튼 여기다 박은 새퀴 누구야! 그냥 다이얼 버튼이나 달아주지, 다이얼 버튼의 원가가 그렇게 비싼가효?

- 촬영 버튼 여기다 박은 새퀴 누구야! (...)

- 삼성의 악세사리 및 gadget 정책은 개쓰레기라고 단언한다. 이제는 아예 전기종에 20pin 어댑터를 적용하는데다가, 기본 데이터 케이블은 24pin을 주고 거기에 24-20pin 변환 어댑터를 주는 센스. 매뉴얼을 살펴봤더니 20pin 관련 주변기기는 그득한데 다들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들. 무슨 소니 흉내라도 낼 생각인건가. 이쁘기라도 해야 사든지 할거아녀! 그리고 인간적으로 데이터 케이블은 충전 되는 놈으로 좀 줘라. 그거 원가 얼마나 차이난다고 진짜... 그리고 이어폰 일체형 이어마이크는 삼성 임직원에게나 나눠주시라. 제발 좀!

- 좌우지간 이 제품은 최상의 H/W 사양과 H/W 인터페이스 디자인 + 최하의 UI(디자인 + S/W 인터페이스)의 조합이라 요약할 수 있을 듯.

- 전체적인 반응속도가 느린데다가, 뭔가 좀 이상한듯한 버그가 산재. 하지만 예전의 스마트폰 모델처럼 줄리셋을 해야 하거나, 에러가 미친듯이 발생하거나 하는 상황은 없다. 이것도 삼성의 기술력이라 해야 할까.

- 쓰다보면 왠지 '안된다'라기 보단 '막혀있다'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기능들 다수.
SKT 제발 좀 원래 있는 기능은 빼지 말란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위에 보면 불만이 많은 것처럼 적어놓긴 했어도,
전체적인 만족도 100에 비하면 이건 -2 정도에 못 미칠 정도라 ... 정말 만족하고 있음.




저는 삼성램과 애니콜 M480 Mirage를 신뢰합니다 'ㅅ')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