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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드 히미코.

네이버 영화 소개 링크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4022


오로지 사진빨 Maison de Himiko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로 알려진 이누도 잇신 감독의 2005년 영화.
(사실 보고 나서 알았다;)
게이 실버타운 이야기, 라는 오해사기 쉬운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게이의 이야기라면 cgv에서 상영될리가 없다!'라는 판단에 이 영화를 선택하였으나-
표를 끊고 인천 cgv 1관에 입장했을 때 객석을 채운,
'호모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어요!'라고 얼굴에 쓰여진 언니들이 무서워서 10초간 덜덜덜.
게다가 하필이면 매표원이 사람들 한가운데의 자리를 줬다.
평소같으면 사람들을 헤치고 지나가서 그 자리에 그냥 앉았겠지만
이날만큼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언니들의 사이에서 영화를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멀치감치 떨어진 앞자리에 가서 앉아 영화를 관람하였다.
아니 어떻게 앞 세줄에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니까.
뒷자리엔 사람이 그득그득하던데... 이 영화 혹시 이런 사람들만 보러 온거야? ;
...
각설하고,
동성애를 표면에 깔고 가는 따뜻한 이성애의 이야기입니다. 라고 하면 이건 좀 시니컬한 감상이 되겠고;
여튼 '어느 한 아가씨가 게이의 삶을 이해해가는 따뜻한 이야기' 정도라고 해두면 될까.
아기자기한 잔재미도 있고, 따뜻하고, 아주 진지하지는 않은 그런 이야기.
큰 기대를 하고서 본 영화는 아니었던지라 더 괜찮았을지도?
(다만 언니들... 언니들이 문제였다. 다만...)
p.s:'만지고 싶은 곳이 없는거지?'라는 코우의 대사는 순간 가슴을 찌르기도 했었도다.
p.s2:cgv가 요즘 하도 욕을 먹으니까 이런 영화를 조금씩 걸어서 무마해볼까... 하는 느낌이 들기도. 뭐 어쨌든 걸어주면 나야 고맙지~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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