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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

지금 내 책상 위에서 움직이는 cpu들은

문득 책상 위에 놓인 디바이스들을 하나씩 훑어봤다.
cpu라고 불릴만한 프로세서가 내장된 디바이스가 넷.
노트북 두 대, UMPC 하나, 핸드폰 하나.
각각 AMD Turion64x2, Intel Core 2 Duo, AMD Geode LX, Marvell PXA310.
OS는 각각 Windows 2003, Mac OS X 10.5, Windows XP, Windows Mobile 6.1.

단순 컨트롤러까지 프로세서의 범주에 포함시킨다면 이 수는 더 많겠지.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걸까.
우리는 이 모든 정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느낄 수 있는 감각기관도 없는데.

결국 나도 프로세서처럼 정보를 처리하는 한 단위에 지나지 않는가하는 생각에 잠겨
멍하니 디스플레이를 바라봤다.

무선 공유기의 불빛은 끊임없이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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