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yo xacti c40 구입.

c40 제품 소개 페이지(일문)
http://www.sanyo-dsc.com/products/lineup/dmx_c40/index.html

디씨인사이드 c40 리뷰
http://www.dcinside.com/webdc/goods/review.php?pid=5028&cc1=10&cc2=10&cc3=0

디아이진 c40 리뷰
http://dizin.co.kr/dica_r/sanyo/c40/01.htm

뭐랄까 상당히 심심하게 생겼다.

구입한지 10일쯤 되는 시점에서 남겨보는 구입기.

그동안 잘 사용해오던 Sony Cybershot w1이 있긴 했었지만, 조만간 slr로 기변할 생각도 있고 해서 그 전에 서브디카로 좀 특이한 녀석을 하나 골라보자... 해서 낙점한 녀석. 어디에 라이브 공연하는 거 레코딩이라도 하러 나갈 일 생기면 동영상 촬영용으로 써도 재밌을 것 같고, 내가 세미나 진행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녹화해보고 싶기도 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구입하였는데-

(만약 최근 포스트에 올라오는 사진의 화질이 변했다고 느끼셨다면 당신은 뉴타입)

... 뭐랄까 상당히 난감하다 ; ...

애초에 화질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은게 사실이고, 디지털 카메라의 특성상 실내나 어두운 곳의 촬영에 취약하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정말 심하다 -_-; 광량이 충분한 곳에서는 그럭저럭 찍히긴 하는데.. 그래도 뭐랄까, 굉장히 기계적인 이미지가 나온다고 해야할까.. 아니 그건 아니고. 아. 맞다.

'압축률 높은 jpg 파일같은' 이미지가 나온다.

아 이거 정말 좀 그렇다. 고품질 이미지를 얻을 방법은 없나요...

그냥 내 멋대로 예상해보기에는, ccd 크기 자체가 극단적으로 작다 보니 노이즈 억제하고 이러다보면 이런 이미지가 나오는게 아닐까 싶고. (1/2.7인치 ccd. 1cm조차도 안된다니;) 그렇다고 산요가 ccd 제작 전문 업체도 아니고.

그리고 배터리 너무 짧아 ;ㅅ;

그냥 디카 기능만 쓰면 상관 없는데, 동영상 촬영을 하면 채 한 시간을 못 버티고 꺼진다.

찍을 수 있는 양은 꽤 된다. 640x480 최고화질 모드에서 1GB 메모리에 40여분 분량을 녹음할 수 있으니까. 동영상 촬영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에- 40분밖에 안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640x480 30fps로 40분 분량 촬영이 가능하다는게... 이거 장난감 기능으로 치부할만한 양이 아니다. 물론 mpeg4로 인코딩되는지라 화질 열화는 만만치 않긴 하지만서도.

장점이라면, 무시무시한 1cm 접사 기능과 5.8배 광학 줌.

이정도만 잡혀도 접사거니... 하는데.

무슨 현미경이냐;

뭐, 이런 기능도 있으면 좋은거고, 어쨌든 좋은데,

난 줌 기능도 접사 기능도 별로 쓸 일이 없다구요. ;

그 외에도, 저가형 제품이다보니 구성품이 난감하다는 점도 있고(충전용 크래들 그딴거 없다), 충전과 동시에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고, 투덜투덜투덜... 이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온갖 기능 가득한 장난감. 이란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은 제품.

참고로 1GB 메모리, 추가배터리까지 구입하여 30만원대 초반에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