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g

강화도 라이딩

벌써 2주나 지나버린 지난 8월 14일,
공짜로 휴일 하루를 주워먹은 기념(파견중이라서 회사휴가가 아니었음)으로 뭘할까 궁리하다 강화도에 다녀왔었다.

자전거로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린 거리는 대략 왕복 90km 내외.

얼마 전 구입한 M480 Mirage(http://kenial.tistory.com/504)에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돌려보았으나, 이놈의 프로그램은 자꾸 나를 고속도로로 인도해서 낭패. 보행자모드를 돌리면 무슨 위치가 논둑길로 되어있지를 않나 여러모로 난감함이 교차했더랬다.

그래도 주머니 안에서 '100m 앞 좌회전입니다'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경험은 좀 신기했다.



한참 운동량이 부족한 가운데 의욕만 앞세운지라 여러모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날씨는 그야말로 생지옥.
어찌나 더웠던지 오후 한시경에는 머리가 너무 뜨거워 몸이 제대로 안 움직여지는 현상까지 경험했음.
그나마 썬크림이라도 치덕치덕 바르고 나왔으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몇시간 달리고 나서는 온몸이 쓰려죽는 경험까지 동반하지 않았을까...

중간에 쉰 시간 빼고 대략 8시간을 달렸던 듯.



6년전에 15Kg들이 배낭을 메고, 철TB에 올라 산지의 120km에 달하는 거리를 헤매었던 기억을 돌이켜보면 그때보다 확실히 체력은 급감했음을 느낀다. 그때에는 물론 그렇게 달리고 나서 쓰러져 거의 움직이기도 힘들었었지만, 이번에 달린 도로는 급경사따위 거의 없었는데도 떡실신. 게다가 철TB도 아니고 미니 스프린터(스왈로우)였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은 몰골로 달렸다.

복면처럼 뒤집어 쓴 천조각은 Buff라는 다용도 머플러 비슷한건데, 저 날씨에 저러고 다니면서도 그렇게 덥다거나 하지 않고 꽤나 유용했다. 먼지나 벌레 회피에도 쓸 수 있고, 물을 먹여서 써도 되고.

하나 깨달은건, 스왈로우는 사용자의 자세가 허리를 숙이는 형태가 될 수 밖에 없어서 장거리용으로 쓰기에는 역시 좀 무리라는 점이었다. 하긴 장거리를 탈 일이 없었지 이 자전거는...  앞으로 빡센 거리를 이동할 요량이라면 새 자전거를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BGM은 :
Daishi Dance - Melodies Melodies
플라스틱피플Plastic people - Folk. Ya!(2006)
Genki Rockets I - Heavenly Star
등등.

가끔 가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 이야기를 대충 썼더니, 자전거에서 음악 들어도 되냐는 이야기가 설왕설래하다가 z모님이 쌔우신 링크 : http://shop.kbench.com/goods_detail.php?goodsIdx=981



;ㅂ;  크허허허허허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황.20080915  (0) 2008.09.15
수액  (0) 2008.09.05
IT 업계 종사자에게 좋은 성능의 PC가 필요한 이유  (2) 2008.08.12
don't be anxious  (0) 2008.08.05
M480 Mirage 사용 1주일째  (4) 200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