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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2_책을 잠깐 덮고. 영어 교재를 들여다보다 샤프를 내려놓고 잠깐 생각에 빠졌다. 윈앰프를 실행하고 배경음악은 My aunt mary. ... 요 며칠 친구와 했던 얘기가 떠올랐다. 누구는 공사에 합격했다는 이야기. 누구는 교사로 발령됐다는 이야기. 어떤 식의 사업을 구상하고 꾸려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이유없이 안주거리처럼 씹힌 사람들. 연봉이 얼마가 됐더라는 이야기. 역곡역을 기점으로 한 부동산 가격 분포에 대한 이야기(;) 어떤 얘기를 누구와 나눴는지조차도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들. 혹은 별 생각 없던 이야기들. 안전한 이야기들. ... 익숙해져 갈 수록 '나'의 이미지가 어딘가로 매몰되어간다는 느낌이 든다.모래 속으로 조용히 빨려들어가듯.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있을수록 나 자신은 엷.. 더보기
20060328_다음 겨울에 만나요. 호아빈에서 먹은 수도. 이쁘긴 한데 맛은 그냥 호빵... 꽃샘추위가 아직 횡행하는 3월의 막바지에 생일을 맞은 친구를 만나서-쌀국수로 배를 채운 뒤 이번 겨울의 마지막 오뎅바 방문을 감행하였다. 여러가지 의미로 이번 겨울은 참 추웠었다. 그 보상심리 때문일까. 왠지 오뎅과 따뜻한 정종에 홀려 오뎅바를 자주 찾기도 하고, 짬뽕을 찾아 여기저기 중국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물론 그런 음식물로 추위가 가실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런 음식으로 가실 추위라면야 무거운 외투를 하나 더 사입는게 낫겠지.봄이 오고는 있는 것인지. 과연 오기는 올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만...어쨌거나 나도 이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어야겠고, 길거리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도 나름대로 이번 겨울을 어떤 식으로든.. 더보기
hoons닷넷 vs2005스터디 후기. 스터디 전경. 그냥 사진 한 번 더 써먹는거다? 다른 것도 아니고 '보안'이라는 주제를 과연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심하긴 했었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내심 실망. 어떻게 해도 보안을 재미있게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구요. 라고 변명해봤자 이미 저질러버린건 어쩔 수 없고- 게다가 다음 스터디도 보안에 대한 내용 -_-; 일단 asp.net 2.0에서 추가된 보안 관련 사항 자료같은건 대충 챙겨놓긴 했는데... 어차피 지난 스터디의 내용을 전반적인 보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버렸으니 계속 asp.net과 관련지어서 하는건 내게도, 듣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것 같고, 역시 실무에서 써먹을 수 있는 팁 위주로 가야 할까. 아아 고민이어라... 하긴 뭐 그것뿐만이 문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