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g

그리고 반년이 지나서

교육이 일찍 끝났다. Infor 본사 직원들은 포스코빌딩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은 후 제각기 흩어져갔다. 회사에 돌아가서 pc를 정리하고, 번역거리를 만지작거리고 하면서 면접을 보러 충무로로 갔다고 한 친구를 기다렸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 동대문 에버레스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 한 명 더 동석했고, 기분이 좋은채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런 일상이 너무나 오래간만이고 생경하다. 
설핏 봄의 꿈을 꾼 듯도 싶지만 
그렇게 꿈처럼, 
꿈만 같지 않은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






요즘 되도 않는 반짝반짝 핑크빛 CF 송에 꽂혀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사실 나도 내 취향을 종잡을 수가 없다. 나한테 취향의 일관성이란게 있기는 한걸까?

...

음악과 감정과 기분이 따로 놀고 있다.
미쳐버리기 좋은 계절이로다.

그전에 내 방문을 잠그고 잠들어버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