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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폰 개발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장비

얼마 전 맥북 블랙을 팔아버렸다. 그 소식을 듣고(언제적인데…) ‘그럼 최근에는 뭘로 아이폰 개발을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이 들어와서 남겨보는 포스트.

애증의 맥북(참고로 이런 일이 있었다 : “고단한 a/s의 기록 ; 애플 제품 수리기”)

 

맥북 수리를 맡긴 상황이어서 아이폰 개발용 머신이 없는 관계로, 조금 급하게 데스크탑을 하나 맞추었다 :



사양은 i5 750(내장 그래픽 코어가 지원되는 4-core cpu가 이것 밖에 없다더라), 4GB 램에 뭐 나머지는 그냥 그럭저럭인 사양. 최근 Vmware는 Mac os x 10.6(=snow leopard)를 guest os로 시험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최신 버전의 Vmware worksation에는 지원 guest os 목록에 snow leopard가 뜨는데, 이게 Vmware Player 3.0에서도 지원이 된다. (지원 os 목록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설정 파일을 직접 변경하는 등 몇 가지 작업을 하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트를 참조 : [VMWare/Snow Leopard] VMWare 7.0을 이용한 스노우 레오파드 설치기)

여튼 뭐 이차저차해서 디바이스 레벨의 디버깅도-약간 불안하긴 하지만-가능한 상태. 컴파일 속도 등은 전에 사용하던 맥북보다 약간 느리거나 비슷한가 싶을 정도고, UI의 반응이 느리다는게 불만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해킨토시는 아예 리테일 dvd를 사용해서 설치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도 정상적으로 지원한다. 다시 말하면, 최신 업데이트 적용이 언제나 가능하다는 이야기.

 

하지만 이동하면서 개발할 수단 또한 필요하여 장비를 하나 더 마련하였다. 이번에는 해킨토시 :

msi의 넷북 u100. 별 것 없고 그냥 넷북 사양이다. 많이 느리긴 하지만 어차피 이동 중에는 가벼운 코드를 테스트해본다던가 정도의 작업 밖에 하질 않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 해상도가 적은 것(1024x600)이 불만이지만, 어차피 여기서 그렇게 빡세게 코딩할 일은 없으니까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다. 해킨토시 자체의 호환성은 놀랄만한 수준. 캠이나 sd카드 슬롯, 무선랜, 블루투스, 사운드, 3d 가속까지도 잘 동작한다. (심지어 케냘은 예전 맥북에서 돌리던 레코딩 관련 프로그램도 설치해서 쓰고 있다;) 웹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가끔 커널 패닉이 뜨는데, 하필이면 왜 웹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만 커널 패닉이 뜨는 건지 이유는 아직 불명. 사운드 드라이버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 확실히는 모르겠다.

해킨토시 배포본(SnowyWindOSX)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업데이트에는 문제가 있다. 전에 업데이트를 시도해 보긴 했는데, 커널 패닉이 뜨고 나서 어떤 kext가 문제인지 찾아보기도 귀찮아서 그냥 10.6.2(최신 버전은 10.6.4) 버전으로 되돌려 놓은 상태. 테스트용 머신인데 그냥 이대로 쓰지 뭐.

 

어쨌든 이런 물건들을 가지고 아이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돈이 얼마나 드냐구요? pc하고 넷북 둘 다 합쳐서 백만원도 안 돼요.

아, 조만간 pc에는 ssd를 달 예정이어서 백만원은 넘게 되겠군요.
(… pc를 얼마 주고 샀는지 기억이 안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