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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Log

개발 로그 작성하기.

'개발 로그'라고 해 놓으니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단순히 그날의 작업 내역을 짧게짧게 간단히 기록하는 것을 말하는 나만의(...) 용어다. 그렇다면 왜 개발 로그를 사용해야 하는가?


기억력에는 개발자마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나의 경우엔 줄줄새는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다. 보통 소스를 코딩할 때는 간단하게라도 주석을 달아놓는 편이어서 나중에 그 소스를 다시 보게 되면 무슨 작업을 했었는지, 어떤 식으로 소스가 변경됐었는지(물론 한참 고민이야 하겠지만) 기억을 해내겠지만, 만약 웹서버 설정하느라 해당 웹 서버의 관리 패널에서 뭔가 작업을 했었다면... 절대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 탭 근처였는데...' 정도의 기억이라도 나면 좋으련만 웹 서버 관리 패널에 주석을 달 수는 없는 노릇이니...


처음 이런 형태의 로그를 시작한건 사실 위의 이유 때문은 아니었다. 원래는 뭔가를 급하게 처리하고 있는 도중에 다른 사람이 어떤 작업 요청을 한다든가 했을 때, 집중력을 최대한 덜 흩뜨리고(그리고 나중에 까먹지 않기 위해) 그런 내용을 메모한다든가, 현재 작업중이던 것과는 상관없이 쌩뚱맞게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간단히 메모한다든가, 그런 것을 최대한 빨리 기록한 후 원래 작업으로 돌아가기 위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니 원래 용도 외에도 개발 내역을 간단히 메모하는데도 사용하고 앉아있더라... 뭐 이랬었다는 얘기.


어쨌든 그럼 개발 로그에 뭘 남기는지, 왜 쓰는지, 어떻게 해야 팍팍 쓰는지를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