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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7/04/27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2008-06-02, 영화촌평

보고듣기.MediaLog 2008/06/02 14:43

요즘 생활의 낙이란 주말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조조영화를 보러 영화관 마실 나가는 것과 집에 널브러져 PDP와 노트북을 연결해놓고 시원달큰한 수박을 먹어치우며 영화를 보는 것. 뭐 그렇다고 영화만 보고 앉아있는 건 아니고, 그만큼 생활의 낙이 없다는 이야기?

5.1채널 스피커를 마련해야 하는게 아닐까 고민이 된다.


할람 포

새엄마를 범하고 엄마를 닮은 여자까지 범하는 관음증 소년의 성장 드라마.
… 쓰고보니 스토리가 뭐냐 이게 …

여튼 음악은 좋다.


버킷 리스트


돈 있어서 하고 싶은거 하겠다는데 말리지야 않겠지만
그렇다고 남한테 폐끼치고 이래도 된다는 발상은 뭔가효?

원래 의도와는 달리 상당히 재수없는 영화


아비정전

뿌리가 없는 삶.
그렇게 우리는 어디서 온건지도 모르는 가로수들처럼 도시에 심겨져 살아가고 있지.


오아시스

설경구 아저씨의 풋풋한 시절 (-_-)

극단적인 삶에서 스스로를 포기할 기회조차도 없다면 어찌해야 할까.
소통조차도 불가능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어찌해야 할까.

잔인한 영화.


슈퍼맨 리턴즈

크리스탈의 힘으로 세상을 지배한다니 파이날 판타지인가효.
보는 내내 특수효과 생각만 머리에 가득해서 뭐 할 말이 없더라만은.


킹콩

King Kong vs T-Rex.
누가 이기든 미래는 없다.

… 아 이게 아니지.


색, 계

쭝궈에서는 대학생들이 사비를 털어 암살활동을 하는군요.
후덜덜덜덜 ...

매국노의 고뇌와 사랑을 그린 수작이라고 하면 혼날까요?
덜덜덜 ...

전에 중국에서 한참 이 영화로 시끌시끌하다고 해서 '얼마나 막나가는 영화기에 이러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보고 나니 생각이 '그래도 용케 이런 영화를 개봉했네...'로 바뀌었음. 뭐 내용상 그렇게 막 나가는 건 아니지만(베드신은 논외로 하고;) 친일파를 이렇게 간지나게 그려낸 영화가 한국을 무대로 해서는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함께 들고.

이제 당시의 증언자들을 찾기도 힘들어져가는 한국에서는 아직도 친일문제가 현재진행형이고, 정부는 국내의 친일문제는 해결하지도 않은채 애꿎은 반일감정만 물고 늘어지고 말이다. 청연처럼 소극적 친일인사에 대한 영화도 집중포화를 맞는 마당에 이런 영화야 뭐 .. 세대 하나쯤 더 지나가고 나서 일제치하의 배경만을 차용하는 종류의 영화나 만들어진다면 모를까. 아. 생각해보니까 최근에 뭐 비슷한 영화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뭐였지? ;;

여튼 볼 때는 잘 만든 영화였는데, 보고나서 곱씹다보니 조금 씁쓸한 영화.


언브레이커블

뭡니까 이 만들다 말아서 김새는 영화는.
처음에는 엑스파일 삘이 나다가 갑자기 소심한 영웅물로 가더니 결말은 만화. (게다가 정성이 부족한 반전)

만들다가 제작비가 떨어졌나.


주노

한국의 제니 주노와 비슷하게 10대의 임신을 소재로 두루치기했다가 영화의 몇 가지 유사성을 빌미로 표절 시비에 휘말린 저예산 영화.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전혀 다른 방향이라...

제니 주노가 판타지한 설정의 현실적 제약에 판타지한 전개라면,
(10대의 임신 + 어린 신부의 스토리텔링이라고 보면 거의 그대로)

주노의 경우에는 배우의 성격을 잘 살려서 끌어가는 이야기랄까.. 아주 현실적이진 않더라도 - 예를 들면 임신 소식을 들은 주노 부모의 반응이라든가 이런건 좀 극중 인물의 캐릭터가 독특해서라고밖에 - 영화 내 배우들의 유니크한 성격들을 잘 살려내서 이야기의 개연성을 얻고 있다. 게다가 여기저기 구석에 숨어있는 인디 감성(수많은 인디밴드들의 bgm + 호러영화 + 기타 빠돌빠순 등)까지 영화를 적절한 위치로 올려놓고 있고 말이지. 흠흠.

표절 시비에 대해서는 솔직히 좀 냄새가 난다. 고 말하겠지만,
어느 영화가 더 좋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주노 쪽에 손을 들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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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1, 영화촌평

보고듣기.MediaLog 2008/05/01 21:59

세상은 어지럽고 정신은 혼미하고-
영화나 봅시다.


초속 5cm秒速 5センチメ-トル

신카이 마코토의 핑크색과 암청색이 교차하는 씬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의 머리 속에서는 우주라는 것이 얼마나 감성적인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짐에 마음이 애달파지는 그런 관계가 없는 나로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예쁘기는 하지만.


Station Agent

뭔가 비틀린 버디무비이긴 한데...
정말 저렇게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은걸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내가 흥미 있는 사람은 나에게 흥미가 없어.
그러니까 무효.


허니와 클로버 蜂蜜とクローバー

어리버리한 아오이 유우 으어 ㅜㅜ

그림 잘 그리는 사람 … 아니
몸으로 무언가를 표현함에 있어서 필터가 없는 사람이 부럽다.


Boiler Room

전에 봤던 Rogue Trader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원래 금융관련 영화는 재미가 없는건가.
복잡한 이야기를 너무 단순화시켜 이야기하려니까 재미가 반감되는건지도.

그리고 뭐랄까 주식사기라기보다는 다단계같아.


델리카트슨 사람들Delicatessen

센스가 가히 우주급.
프랑스인들의 힘은 이런거군요!

어쩐지 팀 버튼을 연상시키는 구석도 있지만 이쪽은 약간 빛바랜 이미지랄까.


지구를 지켜라

기괴하고 재기넘치는 SF, 일그러진 자아의 망상, 사회적 약자의 현실, 영화광의 오마쥬.
모든 것이 뒤범벅된 그 끝에 이 영화가 있다.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너무 진지하게 찍어대니 이거 원 ...


비투스Vitus

오래간만에 듣는 독일어는 정겹기까지 하구나.
근데 영어를 남발하는 어머니는 대체 뭔가효. 한국에서 파견나왔음?

어거스트 러쉬하고 비슷한 삘이 난다던 사람도 있었으나
난 왠지 로빈 쿡의 돌연변이가 생각나더만.

그리고 좀 뭐랄까.. 애정을 받고 자란 천재가 이런 정서적 문제를 겪을까.
저정도면 '아 왜 이렇게 세계정복이 잘 안되지…' 이런 고민을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간간이 보이는 피아노 연주 씬이 즐거웠을 따름이었습니다.
이상.

tags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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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영화촌평

보고듣기.MediaLog 2008/04/12 01:24

이러다가 영화를 안 보면 블로그에 포스팅을 못하게 되겠구나 -_-;


러브레터

난 여태까지 이게 그냥 그렇고 그런 연애질 영화인줄 알고 있었어...
아유 상상력 대장 이와이 슌지

잘 있냐는 말 외에는 외칠 수 없었던 감정...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넋나간 루저들의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일상의 이야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
길바닥에서 화가 났을 때 순간 Gosh!를 외칠뻔해서 남사스러웠던 기억. ;

처음에는 아니 뭐 이런 우울한 영화가 재미있다고 … 라고 생각했지만
후반부에서는 끝없이 ㅋㅋㅋㅋㅋㅋ를 연발하고 있었다.


윌러드

소심한 인간의 복수열전호러영화.
호러라는 장르의 재미보다는 캐릭터의 연기가 그야말로 폭발.

뽀르노 보다가 습격당하는 사장아젖찌 씬이 압권이랄까…
관리자의 비애가 느껴진다 -_-;


여섯 개의 시선

대륙횡단 에피소드가 인상적.

근래 들어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에 혼란이 오고 있는 것만 같다.
MB노믹스의 영향인가 이것도.


죽어도 좋아

(조금 다른 의미로)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이 뜨거웠더랬다.

그리고 그 둘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tags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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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2, 영화촌평

보고듣기.MediaLog 2008/04/02 15:14
방구석에 쳐박혀서 시간은 잘도 가는구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유쾌한 SF 한 가닥의 재미.
얼토당토않은 SF라고 할지라도 '공감'이라는 부분이 존재할 때 이야기의 파급효과는 또 달라지는 거구나.
농담공상과학이라는 장르라는게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듯 하지만-

... 솔직히 내용이 별로 기억 안남. 심심풀이 SF라니 뭐 이런 ...


나를 책임져, 알피

아아 주드로 ..
그 빤들빤들한 면상에서 살짝 쪼개지는 미소 잽으로 여러 여자 쳐잡는 난봉청년의 이야기.
꽃다발을 든 채 베스파를 몰고 돌아다니는 영국 청년의 전설은 이렇게 만들어졌던 거군요.


마인드 헌터

반전이 반전이 아니고 스릴러가 스릴러가 아니고 ...
이해는 가지만 납득이 안가서 재미없었던 난감한 영화.


원스

인디 뮤지션들의 애환(?)
하지만 참으로 빛나는 영화. 음악도. 사람들도.


킹덤 오브 헤븐

'내가 왕년에 말이야...'의 느낌에 의지하는 영화.
근데 대체 왜들 그렇게 서로 쳐죽이고 난리인지 모르겠어효. 종교영화였나?


눈물이 주룩주룩

적당히 유치하고 적당히 감동적인 작위적 제목의 가족드라마.
여동생 환타지란 것은 도대체가 ... ' 3 ')

츠마부키 사토시 이녀석도 참 상판이 빤들빤들한게 그냥 참 ..


하나와 앨리스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를 볼 때도 그랬지만, 내가 아무래도 이와이 슌지라는 감독에 대해서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해준 영화.

무엇보다도 여고생 하악 ...


무지개 여신

그냥저냥 재밌기는 한데 뭔가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제목이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
영화 광고용 스틸샷은 솔직히 좀 구라성.


코로시야 이치

변태들의 세상.
인간의 이성이라는 것도 단지 생존 도구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박수칠때 떠나라

... 장진님하 정말 떠나고 싶어요? ...


브라보 마이 라이프

여러모로 무난해서 아쉬운 영화.
좀 심각하게 달려도 괜찮을텐데.


어거스트 러쉬

거문고형 기타연주기술(=탭핑;;)을 선천적으로 익힌 소년이
갖은 기연을 겪고 성장하며 무림을 평정하는 스토리... 라고하면 개구라.

영화도 참 좋고 음악도 참 좋은데 뻥이 너무 심해요 ... 'ㅅ`)


게이샤의 추억

옛날에 그 뭐냐 그린 파파야인가? 관음증에 가까운 샷으로 한 여자의 인생을 그려내던 영화가 있었더랬는데(배경은 베트남이고 영화 자체는 프랑스 감독이 찍은거였던가 ...) 이 영화를 보면서 갑자기 그 영화 생각이 났다.
에로틱한 동양의 신비를 바라보는 양키의 하악거리는 시선을 느꼈다고나 할까 ...

뭐 그런 ... 판타지영화라는 거.

애초에 게이샤라는데 장쯔이에 공리가 웬말인가요.
tags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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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영화촌평

보고듣기.MediaLog 2008/03/04 08:25

얼마전에 CGV 갔다가 VIP 카드를 회수당했음.
혼자 영화보는 것도 서러운데 VIP 자격까지 뺏어가냐 ... 'ㅅ`)


추격자

한마디로,
공공의 적살인의 추억에 대한 복수는 나의 것


오퍼나지

전작인 판의 미로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어째 주인공이 죽어야만 끝나는 영화냐…

참고로 이번에는 호러 판타지가 아닌 그냥 호러.


겜블Rogue Trader

데이 트레이더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로 감흥이 없을 영화.
그냥 특집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랄까.
사고를 쳐도 대형으로 쳐야 이름을 날리는거군요. 라는 잘못된 인생관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

참고로 이 영화의 실제 인물에 대한 공식 웹 사이트도 있음 : http://www.nickleeson.com/
2005년에는 Back from the Brink: Coping with Stress (Paperback) 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고 …

역시 인생 한 방.


본 얼티메이텀

한정된 장소에서 투닥거리는 격투씬은 여전히 압박. 적당한 음모론에 적당한 연출에 적당한 … 뭐야 이거 ;;;

여튼 전작들에 비해서 그냥저냥 킬링타임 무비로 전락한 느낌. 하긴 뭐 전작들도 성격은 비슷하긴 했지만, 자리에서 보고 일어나면 영화 내용이 그냥 머리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휘발성 영화로서의 성격이 너무나 강해졌도다.

tags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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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4, 영화촌평

보고듣기.MediaLog 2008/02/24 01:45

책도 못 읽고 있는데 영화라고 많이 봤겠냐만은-

 

에반게리온 : 서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

내 비록 오덕의 길은 걷지 못하였으나, 에반게리온을 극장에서 볼 기회를 놓칠까보냐! ... 라는 심정으로 남성3인파티(...)를 구성해서 인천CGV로 진격.
상영관 안에는 음침한 기운을 내뿜는 남정네들 그룹이 몇몇 발견되어 눈시울이 뜨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앞서 본 이들이 충분히 포스트를 투하했을테니, 할 말을 요약하자면 :

  • 보는 사람의 가슴을 조여오는 작화. 우와 사람들 대체 얼마나 뺑이쳤을까...
  • 라미엘! 라미엘! 라미엘!
  • 어 스토리가 조금 다르다? ...
  • 2/23일 기준으로 누적 관람수 72,181회, 매출 4억8천. 이로써 극장판 2기도 상영 확정.

 

처녀들의 저녁식사

아.. 이게 이런 영화였구나.

영화 제목만 예전부터 들어와서 그냥 수위 낮은 프리토킹 영화라고 생각했다가 살색 충만한 화면에 화들짝 놀라기를 몇 번. 어째 감성이 예전에 봤던 영화와 비슷하다 했더니 싱글즈가 이거의 소프트 버전이었구만.

어쨌거나 스물아홉은 그렇고 그런 나이.

 

상어가죽남자와 복숭아엉덩이여자鮫肌男と桃尻女

누가 제정신인지 알게 뭐냐.

어차피 누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판단할 뿐이겠지.

 

About a boy

섹시한 싱글맘을 유혹한다는 설정에서부터 사람 맛가게 만드는 영화.
이건 판타지인가요 대체 뭔가요.

이런 설정을 그럴듯하게 영화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로다.
그러고보니 원작 소설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Before Sunrise, Before Sunset

너를 기다리던 마음도. 해가 뜨면. 너와 함께했던 기억도. 해가 지면.

이야기는 기록이 되고, 감정은 노래가 되고, 삶은 흐르고, 우리는 변하고,

다시금 석양이 찾아오는 어느 날에 너를 그 거리에서 불러세워 붉게 물든 얼굴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으면
이제 또 흘러가야 할 삶이 좀 더 아름다울지도 모를텐데.

 

오, 수정!

연애의 기억이란건 제멋대로 얻어붙인 콜라쥬같은 것이어서-
다만 우스운 기억. 다만 아픈 기억. 다만 가슴저미는 기억. 다만 부끄러운 기억. 다만 당혹스러운 기억 ...

어떻든 스스로 합리화하는 능력만큼은 누구나 있으니까. 또 사랑하고. 버리고. 사랑하고.

 

봄날은 간다

소화기 사용방법을 배우듯이 사랑이 쉽다면.

사람이 흐르는 소리를 듣듯 사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봄날은 간다고 되뇌이다보면 또 한 번 생경한 감정이 찾아올까.

 

생활의 발견

오, 수정! 을 한 번 더 보는 느낌이었다. 끝.

 

꽃피는 봄이 오면

막장같은 현실에서 해피엔딩을 찾을 수 있을까.
포기할 꿈조차도 없는 사람은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는거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현실적인 한심함. 웃음. 자괴감.

성욕을 걷어내고 바라본 현실은 여자의 다리털 같은 것일까.

tags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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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문화생활

보고듣기.MediaLog 2007/07/30 11:38

책과 문서에 파묻혀 헤엄을 쳐도 모자랄 시기에 짜증이 솟구친 나머지 금요일 밤 영화관으로 달려간 사내가 선택한 영화는,


에반 올마이티.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요...'    '꼽냐?'


브루스 올마이티급의 개그를 기대하고 달려갔으나 개그도는 낮아지고 교훈도는 높아져
초딩교화용 영화가 되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에반 역의 아저씨도 참 뭐랄까...
천신만고 끝에 콩구레스맨까지 출세했더니만 천로역정이 기다리는 배역이라니 전작에서부터 고생만 계속이군요.
그렇다고 해도 모건 프리먼 아저씨는 참 보면 볼 수록 정겨우신게 아휴 그냥 =3


...


그리고 도서관에서 삽질하다 지쳐서 빌린 책은,

토루의 바다라는 그림책. 그리고 츠츠이 야스타카의 인간동물원.


인간동물원이라는 책은 제목을 보고 끌려서 고른게 아니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의 이름이 문득 눈에 띄어 빌린 것인데, 공교롭게도 예전에 읽은 책이었다. 그때에는 츠츠이 야스타카라는 이름을 전혀 모를 때여서... '아놔 이 무슨 변태작가... 와하하' 이러면서 읽어제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 내용을 보면.. SF 요소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대개 사회풍자 성격이 강한 글들이고, 게다가 성에 관련된 이야기(물론 정상적인 시각으로 보기에는 좀 어이없어지는)들이 대부분이라 상당히 골때린다.

'이게 그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책이란 말야?'라는 생각에 망연자실. 아니 이런 개변태작가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동일 작가라니... ;; 아직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서(영화와 소설 원작과는 내용이 다르다) 그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화만 놓고 보자면 - 이렇게 상큼하고 발랄하고 촉촉한 초코칩 같은 이야기를 ... 이 사람이?

세상 알 수 없구나라는 생각에 또 다시 멍해져온다.


토루의 바다는 원나잇스탠드... 아니 one must fall의 묘생역정을 그린 단란한 동화책이었다.

나는 동화책마저 왜곡해서 읽어버리는 나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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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영화촌평.

보고듣기.MediaLog 2007/05/15 23:24
공짜로 영화보는 나날들.
CGV에서 홀로 영화를 보며 VIP 등급이 되기까지 나의 포인트는 서럽도록 높게 쌓였습니다.


경의선
케냘은 영화를 주로 인천 CGV에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인디영화관이 따로 있어서(1관에 걸리는 영화들만 주구장창 보는 당신은 마이너 매니아) 여기에 걸리는 인디영화류는 거의 다... 까지는 아니어도 짬짬이 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게 참 ... 사실 최근에 봤던 영화들은 거의 다 만족스러웠던지라 별 불만은 없었다. 가장 근래에 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건 한국인디영화는 아니지만)이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같은 경우 정말 '아아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니 내가 1관에서 찌질댄 보람이 있구나'같은 되도않는 감정까지도 불러일으켰더랬다.

해서,
손xx(예진아씨 아님)가 주연이라는 정보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1관으로 들어가긴 했는데 ...
이게 폭탄일 줄이야 ... ; _ ;

플롯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영화의 호흡이 지나치게 길었더랬다. 호흡이 긴 영화라면 씬과 씬 사이에서 배우들의 미묘한 연기나 순간순간의 대사빨이나 이런 것에 집중해서 보는 편이라서 ... 결론적으로는 엉망. 일단 각본을 누가 썼는지(대사 수준이 심각하다;;)도 불만이고, 연출도 불만이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 뭐 이렇게 대충대충 찍었냐 싶더라.

무슨 영화사였더라.. 여튼 첫 작품이라는데, 영화사 말아먹지 않으려면 열심히 만드셔야겠어요.


p.s:영화 보는 도중 나이 지긋하신 신사분의 한마디.
     '이거 너무 재미없다~'
     '...'

p.s2:극중에서, 두 주인공이 한 방에 투숙하면서 모텔비로 4만원을 지불하는 장면이 나온다.
     반응 1 : '어머, 어쩜... ('어떻게 연인도 아닌 것들이 한 방에 자연스럽게 투숙을 하냐?'의 투로)'
     반응 2 : '저기는 모텔비 4만원이나 해?'

     ... 이사람들이 정말 ...

p.s3:최근 봤던 영화 중 제일 성의없었던 음악.



숏버스Shortbus
헤드윅의 존 카메론 미첼씨가 돌아왔도다. 허나 드랙퀸을 어느 정도는 희화시킨 헤드윅과는 달리, 이 영화는 너무 달린다. 섹스신이 나오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룹으로, 호모 삼종경기, 셀프서비스(님하;;) 등등 처음부터 막가기로 작정하고 달려서 Unrated 박고 시작하는 영화. 덕분에 호모에 경기 일으키는 일부 계층들은 혼비백산하고 관람을 포기했다는 얘기가 ... 그래봤자 디빅이잖아!

저마다 다른 취향과 다른 시선으로 이해를 구하고 외로움을 쫓아버리려는 사람들.
어쩌면 이건 성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그냥 흥미 위주로 영화를 볼 사람들은 보고, 아닐 사람은 말고.
(주관적이지만) 헤드윅에 비해서는 별로 감동적이라 할 영화는 아니었음.

존 카메론 미첼의 영화답게 음악은 이번에도 수준급. 눈물이 난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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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w 3.

보고듣기.MediaLog 2007/05/11 10:43

1, 2, 3편의 흐름이 스릴러에서 차츰 고어 무비로.
2편은 좀 어중간하다 싶었는데 3편은 확실히 시간때우기용 고어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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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보고듣기.MediaLog 2007/04/27 15: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왜 꽃이 피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그는 꽃이 미쳐서 그렇다고 했다.





p.s:아내의 애인의 아내를 만나다. 라는 제목은 너무 길었던거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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