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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왔습니다.

포스트 제목을 뭘로 해야 할까 고민해봤지만 별다른 수가 없도다. 에이 그냥 질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뭔가 단어와 디자인이 따로 놀고있어 ...



... 뭔가 애초 의도하고는 다른데 ...

저런 문구를 책 표지에다가 박아놓았으니 이제 밤길 조심해야겠습니다.
야근을 밥먹듯이 시키는 악덕 업주에게 테러 사주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책이 되어버렸으니...

실은 저런 고민보다도, 뭐랄까.


'저자라니... 내가 저자라니...!'


막 이렇게 외치면서 뛰어다니고 싶은 기분.

아, 뭐 기쁘거나 그렇다는 건 아니고... 막상 책 인쇄 끝나서 판매 들어간다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네. 답안지 답 밀려쓰고서는 성적표 기다리는 기분이랄까. 여태까지 살면서 시험 답안지 답 밀려써본 시츄에이숀은 없었는데, 아마도 그런 기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막 불안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뭐지 이런 감정은?!

...

여담 하나.

F님이 책 인쇄 끝났다고, 택배로 조만간 보내주겠다고 연락이 왔다.
메신저에 집결한 그들. 그동안 바빠서 원고 마감을 했을때도 얼굴 한 번 못 봤었다가, 아 이제 책도 나왔으니 모여서 쫑파티라도 하죠. 라고 메신저에서 말을 꺼냈는데...

... 다들 야근이라서 모일 수가 없었다 ...

이런 책 제목을 배신하는 저자들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