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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Borat 감상.

'Borat: Cultural Learnings Of America For Make Benefit Glorious Nation Of Kazakhstan.'이라는 다소 긴 제목을 가진 영화. 미국의 현실을 까는 영화네, 즈질이네, 뭐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얘기 들을 정도로 심각한 영화 아님. 차라리 카자흐스탄을 까는 영화라고 하는게 설득력이 있겠다 이런 ...

그냥 사우스파크에서 캐나다 까는거 생각하면 대충 맞다. 심각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미국인이나 그 문화를 조롱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자흐스탄을 아주 악의적으로 까는 것도 아니고(물론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이 영화 심각하게 싫어하겠지만) 단순히 슬랩스틱의 재료로서 거침없이 까고 달리고 또 깔 뿐이다.

양키들의 블랙 유머라든가, 과도한 슬랩스틱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아, 동성애 혐오나 결벽증 있는 사람도 좀 보긴 그렇겠지만... 보다보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뭐 그런 영화.

막장 센스의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다면 감히 추천해본다.




p.s:차마 영화 내용은 못 적겠다.

p.s2:단 하나, 이 영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할 만한 요인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Politically Correct(='정치적으로 올바른'이란 의미의 미국의 소수자에 대한 눈가리고 아웅의 문화를 지칭하는 말. 예를 들면 '장애인'을 '일상적인 행위에 불편함이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는 것 같은)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다는 것. 솔직히 그것 말고 이 영화에 대해서 투덜거리는 의견들은 '아 나는 고상해서 이런 영화 못 봐...'같은 투정으로 밖에 안 보여..

p.s3:실은, 케냘은 예전에 다른 곳에서 이 영화의 주연인 Sacha Baron Cohen을 접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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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 G라는 예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고 한다. 아 이런 똘기넘치는 자태...


독일에 갔을 때 하도 포스터가 인상적이길래 찍어뒀었는데, 5년만에 극장에서 이런 뽕빨 무비로 다시 접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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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에서 뜯어온 사진. 뭔가 다른 똘끼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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