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최근 회사의 가상머신 환경을 MS에서 VMware 제품군으로 거의 마이그레이션했다. 미진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그럭저럭 만족. 사실 만족이라기 보다도, 벤더에서 영업 및 기술적 목적으로 제공하는 가상머신이 VMware로 오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MS쪽 가상머신이야 VMware에서 임포트해다가 쓸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불가능하니까.
여유가 좀 있다면야 MS 기반 Virtualization 시스템도 세팅을 해 놓고, 해당 시스템 관리할 사람도 두고 했으면 좋겠지만 현재로서는 시스템도 사람도 여유가 없다. 한 가지로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는 수 밖에. (VirtualBox같은 오픈소스 기반 Virtualization 솔루션에도 관심은 있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보류중이다)
아직까지는 VMware Server, VMware Player의 기능만으로도 필요한 작업에 별 제약이 없어서 잘 사용해오고 있기는 한데, 요즘 들어 제품 데모 기능보다는 클라이언트 호환성 확인 문의때문에 조금 번거로워지고 있는 상태. 클린 인스톨 상태의 클라이언트 OS에, 해당 업체에서 사용하는 제품 몇몇만 설치한 상태에서 동작을 확인해야 하는데 .. 이게 구축해놓고 계속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워버리자니 갑자기 다시 요청이 올 경우 또 인스톨 과정을 반복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다고 하드디스크가 무한정 있어서 백업백업백업을 하고 그걸 관리할 인력을 둘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스냅샷Snapshot(특정 시점의 os 상태를 백업하는 기능) 기능이 좀 끌리고 있다. 하지만 VMware Server의 경우 스냅샷을 한 개밖에 허용하지 않아서 클라이언트 OS의 여러 Configuration을 구축할 수 없는건 마찬가지 상황. 아니 왜 기껏 스냅샷 기능을 만들어놓고서 하나의 사본밖에 허용을 안 하는거야 .. 라고 당황하고 좀 더 찾아보니, 역시나 VMware Server에서만 지원이 안 되었던 것. 왜냐고? 무료 제품이니까.
(다중 스냅샷이 지원되는) 데스크탑 버전인 VMware Workstation 6가 $189인가 하고, entry 서버 버전인 ESXi 3.5(for 2 CPU)가 $495. 이 정도 가격이면 활용도에 비해서는 무난한 가격이긴 한데...
p.s:생각해보니 저 돈으로 하드디스크를 사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소프트웨어가 안 팔리는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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