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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유CanU502s 구입.

시퍼런 풋사과색 간지의 압박.


이야기는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어머니가 갑자기 핸펀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오래간만에 핸펀 매장을 둘러보러 갔었다. 대충 훑어보니.. 어머니가 눈이 별로 안 좋으셔서 화면 넙대대한 물건을 찾다보니 두 물건에 촛점을 맞추게 되었는데 : 모토롤라 레이저, 삼성 슬림폴더(그 레이저 대응 모델로 나왔던 물건..) 인터넷에서 대충 살펴보고 온 가격은 모토롤라 레이저가 번호이동시 20만원 초반. 뭐 신규도 비슷하지 않을려나.. 하고서는 매장 직원에게 가격을 물어봤더니 이게 웬걸.

레이저는 40만원 -_-; (현금으로 결제하면 38만원에 준단다 ㄷㄷㄷ) 삼성 슬림폴더는 48만원인가..
20만원 초반이면 그래도 좀 무리해서 사 드릴까... 하고 있었는데 40만원이라니.

그래서 좀 싼 기계를 알아봐야할까하고 여차여차 머리를 굴려보니... 이런 아이디어가 :
1. 케냘이 skt -> lgt로 번호이동한다. (케냘은 얼마전 lgt 해지이력이 있어 가입비가 없음)
2. 번호이동과정에서 skt 공기계가 남는다.
3. 어머니 명의로 공기계를 가지고 skt에 가입한다. (여기도 뭔가 조건이 있어 가입비 없음)
4. 다시 skt -> 타 회사로 번호이동을 한다.

... 계산해보니 대충 30만원 이하로 쇼부를 볼 수 있겠더라 ...
여튼 그래서 얼떨결에 특판으로 나온, 일본 Casio사의 제품을 팬택&큐리텔에서 로컬라이징한 캔유 502s를 구입.

사용 소감을 대충 적자면 :
- 일상생활에 유용한 쓸데없는 기능 가득 : 손전등에 나침반 기능이라 ...
- 뮤직온이 의외로 듣는 재미 쏠쏠. 웬간한 포터블 카세트 대용으로 써도 되겠다.
- 반응속도 무지 빠르다. 예전에 쓰던 플립폰들보다도 빠른 것 같다. 이 부분은 정말 맘에 듬.
- 홍만이 횽아가 니킥으로 찍어도 안 부서질 것처럼 생겼다.
- 묵직하기는 한데 부피가 워낙 커서 .. 여튼 사용감이 독특.
- 그 외에도 세세한데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 이건 큐리텔에서 로컬라이징을 잘 한 결과일까 아니면 원래 카시오의 os가 잘 되어있던걸까.
- 문자 보내기 기능이 참 잘 되어 있는 편인데... 정작 문자입력은 완전 고행. 팬택앤큐리텔 물건들은 다 이런 문자입력 방식을 쓰고 있는건가? ; 아 완전 개낭패...

사실 케냘은 핸펀에서 전화하고 문자보내는 것 외의 기능은 잘 안 쓰는 편이라 이 두 가지 기능만 충실하면 되는데... 직전에 사용하던 스핀모토의 스피커폰 기능을 능가할만한 기능이 있을려나 모르겠다. 이 녀석도 어차피 외장 스피커 있는데 스피커폰 기능이나 됐으면 좋겠구만 아흑...

그러니까 신규가입에도 보조금 좀 줘 이것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