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맥을 사용하는데에 진정 자부심을 느낀다면.
먼저 나서서 다른 이들이 맥을 사용해도 불편없는 환경을 만들자.
나의 경우 물론 그런 종류의 자부심은 없지만,
(아니 대체 애플이 무슨 명품 브랜드라도 된단 말인가)
스스로 IT 생태계에서 마이너한 도구를 선택해 놓고서
'나는 특별해'라고 말하면서 낄낄대고 싶지는 않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맥을 구입하고
Mac OS X가 더 이상 '특별한' OS가 아니게 되면,
당신은 그때부터 Ubuntu를 사용할건가?
나는 맥 유저가 된지 얼마 된 것도 아니고,
어쩌면 주제도 모르고 잘도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저기 맥 커뮤니티를 오가면서 느낀
초보유저(특히 컴맹급)에 대한 배려없음은 좀 심하다 싶었다.
MacOS가 무슨 리눅스냐?
외국 커뮤니티에서 그냥 영어로 된 아티클 읽어가며 문제 해결하고
영문모를 용어(가끔은 윈도우 세상하고 용어도 다르고;;)에 적응되어 있는
맥 골수 유저만 사용하는 그런 OS도 아니잖은가.
윈도우 일반 유저든 컴맹이든 맥을 쓸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일조해보자. 응?
아, 그리고 맥 살까 말까 망설이면서
'이거 괜히 사놓고 돈 버리는거 아냐 안되는 것도 많다던데' 이런 걱정하는 사람들.
걍 사세효.
그리고 나서 '맥에서는 안돼요? 왜 안돼요? 왜? 왜? 왜?' 이러고 다니세효.
윈도우 쓰는 동안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몰라서 그렇지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은 충분히 있고,
정 없으면 리눅스 쓰는 애들이 만들어놓은 프로그램 다 맥용으로도 있으니까.
웹 서비스?
아쉬우면 언젠가는 지들이 서비스 하겠지 뭐 어쩔거야.
(참고로 신한은행에서 맥용 인터넷뱅킹을 지원하고 있다)
세상에는 윈도우가 아니면 이래저래 불편한 것도 많긴 하지만.
세상에는 Mac OS X가 아니면 평생 경험해보지 못할 User Experience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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