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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Log

케냘의 맥북.

맥 커뮤니티 둘러보면 '내 맥북이 아파요. 나 눈물이 나요 ;ㅛ;'같은 게시물이 하도 많이 보이다보니 '아니에요 쌩쌩한 맥북도 많아요'라는 말이 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올려보는 포스트. 염장을 지른다던가 약올리려는 의도가 아니므로 혹시나 아픈 맥북을 소유한 유저는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_-;

1개월쯤 전에 저사양(1.83Ghz/512MB/60GB)의 모델을 쥐시장에서 쿠폰신공과 뭐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하여 조금 저렴하게 구입. 택배사에서 마구 굴려 만신창이가 된 맥북이 배달되는 악몽까지 꾸었더랬으나, 다행히 멀쩡하게 배송되었다. 다만 추석 연휴가 끼는 바람에, 토요일 오후 아무도 없는 회사 사무실에서 혼자 인터넷을 하며 맥북을 기다렸던 추억은 이제는 다만 안주거리(응?)

원래는 블랙맥북을 구입하려 했었지만, 최근 램 가격도 많이 올랐고, 메롬 맥북이 나올거라는 소문도 있고...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이것 :

Macbook & padKONTROL

... padKONTROL이라는 장비와 디자인을 맞추기 위해 화이트 모델을 구입하고 말았다. 더불어 이런 물건을 험하게 쓰지는 않아도 외관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케냘의 성격상... 뭐 잘 한 일 같다. 그리고 솔직히 돈에 여유가 생기면 이젠 맥북이 아니라 맥북 프로가 사고 싶어...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케냘의 맥북은 38주차 모델. 발열은 약간 있었으나(최근 펌웨어 업글 이후 많이 미지근해졌다) 불량화소, 갑작스런 프리즈/재부팅, 고주파, 특정 장치 미작동... 뭐 이런 것 하나 없는 그야말로 완벽 모델. 한달째 사용하고 있지만 별 특별한 이상은 없고, 주변기기(ms 마우스, nano, 레코딩 인터페이스/미디 악기 등 음악용 장비)도 별 트러블 없음. ms-dependent의 운명인지라 윈도우를 설치해야 했지만, Parallels(Virtual PC나 VMWare 비슷한 가상 운영체제 호스트 프로그램)를 주력으로 하다보니 부트캠프 관련 트러블도 없다. 다만 인터넷뱅킹이 안되는 사태가... 아, 그리고 핸드폰 싱크도 안 되는구나. 핸드폰을 맥북에 usb로 연결하면 Mac OS X가 usb 장치를 잡고 놔주질 않아서 Parallels(물론 그 안에서 운용되는 win2003)에 물릴 수가 없다. 조만간 이게 가능하도록 Parallels가 업데이트될거라고는 하는데 ... 덕분에 최근 찍은 핸드폰 사진은 계속 핸드폰에 남아있는 상태.

케냘은 노트북 뽑기에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지금까지 구입했던 노트북(신품/중고 모두) 10종 중 상태가 이상했던 녀석은 후지쯔의 s2110 뿐이었다. 더군다나 저 모델은 특정 플랫폼의 초기 모델이라 케냘 말고도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냘의 s2110은 불량화소 말고는 별 이상이 없었다 -_-; (가끔 이유없이 다운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드문 일이었다. 6개월쯤 사용하면서 서너번이었던가?)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에서 맥북으로 자료 이전은 완전히 끝난 상태. WinShare(내 맘대로 붙인 이름이다)라는 폴더를 만들고, 그 폴더를 Parallels에서 D: 드라이브로 공유해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데이터 저장용 파티션을 따로 만들어 쓰는 작업 습관을 들여 놓아서, 작업물(그러니까 회사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은 Mac OS X에서는 WinShare 폴더에 접근, Parallels의 윈도우에서는 D: 드라이브에 접근해서 읽고 쓰고 있다. 60GB 하드디스크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긴 하지만 어차피 외장하드를 사용하고 있으니 그것도 큰 문제는 아니다.

뭐 대충 이 정도.
어떤 어플을 사용하는지의 포스팅도 써볼까.. 뭐 그건 좀 더 생각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