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장소는 인천시립도서관. 영화표를 끊고 남는 시간 동안 회사 서버에다 올려둔 자료나 읽으며 공부를 좀 해야지. 하고 도서관에 왔더니 회사 인터넷이 또 끊어진 상태. 내가 언젠가 이놈의 하나로를 응징하고야 말리. 어떻게 주말에 시간 좀 내서 뭐 좀 하려고 하면 인터넷은 끊겨있고. 인터넷이 주5일이면 이상한가요? 당연히 이상하지 이 마른 하늘에 하이킥을 맞을 것들아! 여튼 그래서 남는 시간 동안에 책을 읽을까 데자와를 마실까 포스팅을 할까 뭘 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 띨롱. 쓰레빠횽아가 메일을 보내왔다.
'xx재개발정보지도'
... ㅐㄷ쟈소리모리ㅏㅁ노;라ㅗㅁ;ㅏㅣㅗㄹ ...
우리도 부동산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놈의 복마전같은 세상... 으드득.
...
영화를 봤다. 그리 잘 알려지진 않은 독일 영화. 인디영화관에서 상영한 것 치고는 사람들이 꽤 많이 관람했다. 덕분에 난 미리 표를 끊은 것 치고는 별로 안 좋은 자리 - 맨 뒷쪽 왼쪽 통로 근처 - 의 자리에 앉아서 영화를 봐야 했다. 동독 작가에 대한 도청과 감시와 함께 얽힌 이야기였는데 영화는 초반은 약간 지루해서 잠깐 졸기까지 했다. 요즘 피곤하긴 했었구나... 하지만 꽤 인상적인 영화이긴 했다. 그리고 나서는 대학 소모임 상견례에 가서 실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왔다. 어차피 인간관계는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계속 가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건가보다. 인간관계따위 유지하지 않고 살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끔 들지만, 역시 그럴려면 인간관계를 걱정할게 아니라 직업을 바꿔야해. 쥐스킨트가 부럽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히키코모리로 살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아 하긴 작가는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지. 실언. 히키코모리로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려면 뭘 해야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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