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이 항상 뻔한거라고. 다 그런거라고. 더 이상 감동같은 것이 내 삶에 존재할리 없다고.
시간이 흘러가며 삶에서 마주치는 것들이 언젠가부터 색을 잃고. 강렬한 색의 기억으로 가득했던 나의 세상은 이제 무채색으로만 보이고.
언제나 안달이 난 듯. 긴장하고 집중하며 때로는 삶의 중압감에 공포를 느끼면서도 생의 의지를 붙잡은채로 살아가고 싶었다.
물흐르듯 흘러가고 싶지 않았고 때론 뒤쳐지며 밀려가는 한이 있더라도 땅 위에 붙박은 자신의 다리로 서며 내 힘만으로 세상을 걸어가고 싶었다.
매일 해가 뜨는 것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스스로에 대한 자극을 잃고 그저 하나의 인생이 되는 것이 두렵다.
평범함을 지켜내기 위해서 일생을 바쳐야 하는 삶이 되는 것이 두렵다.
언제나 눈물이 날 것 같이 살고 싶다.
스스로에게 감동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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