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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독일

그 날에는 뭐가 그리도 절망스러웠는지.
백팩을 짊어지고 자전거 한 대와 함께 이국의 길을 헤매었다.


지금에 와서도 ... 잘 모르겠다.

그때의 나는 뭘 찾고 있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