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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pc 구입.

지난 15일 pc를 한 대 새로 구입했다.

Virtual Server 서비스와 비스타 테스트용으로 쓸거라서 주변기기 하나 없이 본체만 덜렁 구입. 주위에서 갑자기 듀얼코어(말 그대로 cpu의 코어가 cpu 내에 두 개 들어있는 프로세서) 시스템을 계속 권해대는데 혹해서 예산이 늘어나버렸다. 본체만 구입했을 뿐인데 70만원을 넘겼으니...

사양은 펜티엄 D 930, DDR2 PC4200 램 2GB(가상머신 쓸 일이 많아서), 250GB sata 하드디스크, asus P5LD2-VM(i945g 칩셋) 메인보드. 뭐 이 정도.

...

Virtual Server 2005는 정말 감동. 아직까지는 공유 폴더 설정이라든가, 가상 네트워크 설정 등에서 미비한 점이 많지만, 머신 환경을 여러 개 구성해놓고 테스트해야하는 환경에서는 정말 끝내준다. 여타 비슷한 류의 어플에 비해 리소스를 많이 먹는다는 점은 있지만, 상당히 안정적이고 속도도 꽤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비스타는 내장 그래픽 칩셋(gma950)이 간신히 에어로 글래스를 지원. 윈도우+tab 버튼을 누르면 뭔가 뜨긴 뜬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바로는 '뭔가 많이 귀찮아졌다'라는 것이 솔직한 소감. 시스템 망가뜨리는 코스로 가는 경로는 잘 차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으음... (alert 뜰 때 전체화면 비활성화되는 기능은 인상적이었다. 맞아 xp 경고에는 이런게 필요했어...)

...

70만원. 그럭저럭 lcd모니터와 이런저런 주변기기를 더해도 대충 100만원 안쪽. 한 5년 전만 해도 로우엔드 모델 pc를 사면 대충 150만원 안쪽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걸로 얼핏 기억되는데... 이제는 중급모델정도라도 100만원 안쪽이라니.

갑자기 IT와 관련된 비용이 줄어드는 것과 동시에
IT 인력의 인건비도 동반하락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10초간 덜덜덜.

하긴 맥북이 109만원 하는 세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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