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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NA 2.16 배포가 마무리되었고, 관련된 글의 작성도 대충 끝냈다.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원래 계획했었던 기능을 다 구현하고 배포하고 나니 왠지 허탈한 마음이 되어 웹을 뒤적이다 겡끼로켓 새 앨범이 발매된 것을 알아차렸다. 시간은 무섭도록 흘러가는구나... 라는 잡스러운 생각을 잠깐 한 다음, 제 정신으로 돌아와 아이튠즈에서 앨범을 구입하려고 보니 아직 아이튠즈에는 음원 등록이 안 되어 있다. 이 시간에 씨디를 주문한다고 익스프레스로 꽂아주는 미친 가게가 있을 리도 없고… 토렌트를 뒤져보니 토렌트 시드도 아직 올라온 것이 없다. 허 그래? 오기가 생겨 몇 가지 검색어를 구글에 더 때려넣고 일본 웹까지 여기저기 뒤져대다 결국 어딘가의 구석에서 미디어파이어에 등록된 파일을 찾아내고... 아이폰에 파일을 옮겨서 듣고 있는 중.
음악은 점점 더 유로 일렉트로 팝에 가까워지나 싶었는데 듣다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그나저나 이 앨범 이미지 좀 어떻게 해줘.
그전까지는 그냥 약간 부끄러울 정도로 유치했는데 이제는 오덕하잖아 (...) 어쩌자는 거야;
마음먹었던 일을 하나 마무리 짓고, 항상 기대중인 음악을 구해 듣는 밤. 나쁘지 않다.
비타민 씨를 입 안에 털어 넣고 물을 삼키며 골골대다 잠드는 밤이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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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도착했다.
주변 라티노들의 소음 공격에 시달리다가, 문득 예전에 사용해봤던 스테이지용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놀라운 성능이 떠올라서 구글 검색을 해 봤더니 cnet의 리뷰(http://reviews.cnet.com/best-noise-cancelling-headphones/)가 제일 먼저 검색되었다. 목록을 살펴보니 그나마 audio technika 제품이 제일 컴팩트하고 저렴한지라 한 번 구매해 본 것인데… 사용해 보니 내가 용도를 잘못 알고 구매한 듯 하다(…) 주변 소음이 확실히 줄어들기는 하는데, 이건 화이트 노이즈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반대파형을 만들어 주는 듯. 음 그러니까 … 비행기 같은 환경에서는 확실히 유용할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나 사람 목소리나 아이들의 비명소리(…) 같은 일상 소음을 차단하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어차피 음악 듣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런 게 필요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클래식을 듣기 위해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헤드폰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괜찮을 듯. 근데 클래식 듣겠다는 사람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용할까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일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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