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냘은 원래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인 컴퓨팅 라이프에서나 MS-dependent한 인간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메일 클라이언트만은 Outlook 대신 ThunderBird를 고집하고 있다. 뭐 이런 저런 이유가 있는데, 일단 메일 백업과 메일 계정 설정, 필터 설정 등의 백업이 파일 복사만으로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메일 용량이 엄청나게 늘어났을 때 속도 저하가 Outlook 보다는 덜하다는 것. 그리고 단일 파일 저장소 대신 파일을 분산해서 저장하기 때문에 디스크가 깨지는 초유의 사태가 생겨도 일부는 어떻게든 복구할 여지가 있다는 것, RSS 리더 및 뉴스그룹 기능(좀 미약하긴 해도)이 함께 제공된다는 점 등등…
자, 그럼 ThunderBird의 데이터를 백업하려면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나?
OS가 윈도우일 경우 C:\Documents and Settings\계정이름\Application Data\Thunderbird 경로에 있는 파일을 백업하는 것 만으로 끝이다. 이건 Mac OS X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맥에서는 /Users/계정이름/Library/Thunderbird/ 경로에 ThunderBird의 데이터가 저장된다. 윈도우에 있는 메일을 맥으로 옮기려면? 그렇다. 단순히 이 경로에서 저 경로로 파일을 복사하면 끝이다. Cross-Platform 백업이 가능한데다가 그게 단순히 파일 복사가 전부라니… 이런저런 기능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오픈소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온 지난 날들이 헛것이 아니었구나. 눈물이 난다.
다만 ThunderBird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직까지 인코딩 관련 문제(=한글깨짐문제)가 심한 편인데, 원래 케냘은 웬간하면 영문 어플리케이션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인코딩 때문에 한글판 ThunderBird를 사용하고 있다. 맥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윈도우에서 잘 쓰던 ThunderBird 데이터를 맥으로 옮기고 실행을 했더니… UTF-8로 인코딩되지 않은 메일들은 와장창 깨져나가더라.
결론 : 윈도우에서 한글판 ThunderBird 사용하셨으면 맥에서도 한글판 ThunderBird 사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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