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 Mac, Ubuntu.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연재 포스트입니다. 지난 포스트를 보시려면 '한지붕 세OS'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읽어주시압.
카테고리의 제목대로 Vista, Mac OS X, Ubuntu(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 세 가지의 OS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일단 설치가 다 끝났다.

근데 막상 설치를 다 끝내놓고 보니, 원래 이 포스트의 목표는 'Vista, Mac, Ubuntu의 사용 환경과 특징을 비교하고, 실제로 각 OS의 환경에서 특정 작업을 해 보자'였었지만, 세상 만사 다 그렇듯이... 아니 세상 일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

설치만으로도 지쳐버렸다 -_-;

일단 Ubuntu 드라이버 설치하면서 고생했던 점 때문에 그렇기도 한데, 케냘이 무슨 데스크탑 OS 컨설턴트도 아니고 이 작업으로 무슨 책을 낼 것도 아닌데다가 다른 할 일도 많은지라... 결국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가 어렵고, 게다가 케냘이 컴퓨터로 하는 일 자체가 광범위한 편이 아니어서 실제로 비스타, 맥, 리눅스를 사용할 사람들에게 별로 참고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느니 차라리 케냘의 컴퓨터 용도를 밝히고, 그 용도에 따라서 세 OS를 마음가는 대로(이 대목이 중요하다. 마음가는 대로;) 사용해가는 과정을 적어가는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해서,

이 연재 포스트는 앞으로(지금까지도 그랬지만) 그다지 체계적인 포스팅 내용이 되지 않을 듯 하다. '비스타, 맥, 리눅스에서 파일 공유하기' 같은 주제로 하나의 포스트가 작성된다든가 뭐 그런 것은 있겠지만, 특별한 어떤 흐름에 맞춰서 포스트가 작성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준비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려고보니 결국 케냘이 뭔가 결론을 내고 나서 정리가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러자면 내용 자체도 더 준비되어야 할 것 같고 시간도 많이 지연될 것 같고... 간단히 말하자면 좀 편하게 가고 싶다 orz

그럼 잡설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사용기로 다시 돌아가서 계속 가 보자.



- 케냘은 컴퓨터로 무슨 일을 하는가

먼저 케냘의 직업을 밝히자면.. 한 마디로 요약하기는 약간 어려운데, BI쪽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컨설턴트'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조금 달라서, 기술 지원이나 강의가 주 업무다. 프로그래밍을 하긴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일은 아니고, 특정 솔루션에 대한 간단한 예제 코드를 작성해 주거나 하는 정도고 그 외에 BI/데이터베이스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앞서 말한 프로그래밍/BI/데이터베이스 관련 어플리케이션들은 모두가 윈도우 기반에서 동작한다. 다시 말하면 회사 업무는 맥이나 리눅스로 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용도는 일반적인 편이다. 살펴보자면 :

• 웹 브라우징
• DVD / 동영상 / 음악 등 멀티미디어
• 일정관리
• 이메일 관리
• Office : 문서작성(=워드)/스프레드시트(=엑셀)/프레젠테이션(=파워포인트)
• 디지털 카메라 사진 관리
• 핸드폰 싱크
• 인터넷 뱅킹(웹 브라우징하고는 약간 성격이 다르므로 빼 놓았다)

뭔가 빼먹은게 있을 것 같은데 ... 그외에 특별한 용도라면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음악 관련 작업 정도가 있겠지만, 이건 마땅한 대체 어플리케이션을 찾기가 힘든데다가 찾아낸다고 해도 학습시간이 만만치 않은지라... 그리고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므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자, 그러면 위 목록에 나온 것들 중 특정 OS로만 해결해야 되는 일이 뭐가 있을까.

현재로서는 두 가지.
핸드폰 싱크와 인터넷 뱅킹.

'어, 그래?'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위의 둘을 제외하고 저 위의 목록에 있는 것들은 다른 OS에서도 가능하다. 아니, '가능하다' 수준이 아니라 뭐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잘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단 지금은 인터넷 뱅킹(및 ActiveX와 관련된 이런저런)이 이슈다보니 묻어가는 기분으로 -_-; 저 두 가지 일을 해결해보는 방향으로 먼저 진행한 후에 나머지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게임이 빠져있다는 사실에 실망하는 유저 여러분... 에뮬게임 종류는 할 수 있다. [...]
그걸로는 만족할 수 없는가?

와우는 할 수 있다.
http://kmug.co.kr/board/zboard.php?id=portableqa&no=3665

실망스러워도 할 수 없다. 인생이 다 그런거지 뭐.

케냘은 CanU 502s (http://www.curitel.com/html/product/lineup/feature.asp?service=LGT&page=1&serial_no=105  http://www.canu502s.co.kr/)라는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핸드폰 싱크의 경우 싱크 프로그램 자체가 윈도우용 밖에 없다. 방법은 Vista를 사용하거나 가상 OS에 핸드폰을 인식시키거나 두 가지.

인터넷 뱅킹은 ... 뭐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일단 다음 포스트를 보자 : Vista. 내 인터넷뱅킹을 돌려줘.

요약하자면 현재(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2007년 1월 29일) 케냘은 Vista에서 은행권 인터넷뱅킹을 하나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건 뭐 죽으나 사나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


가상화(Virtualization)이 아직 뭔지 모르시는 분은 잠깐 다음 링크를 살펴보자 :
Vista, Mac OS X, Ubuntu의 가상화 어플리케이션.


일단 여기까지.
가상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 핸드폰 싱크와 인터넷 뱅킹 사용 결과를 다음 포스트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