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어플리케이션에서 핸드폰 싱크하기.

연재 포스트입니다. 지난 포스트를 보시려면 '한지붕 세OS'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읽어주시압.
카테고리의 제목대로 Vista, Mac OS X, Ubuntu(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 세 가지의 OS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이번에는 분량이 조금 적다. 이전의 포스트 (Vista, Mac, Ubuntu.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에서 예고했듯이, 핸드폰 싱크를 가상화 어플리케이션에서 시도해 보았다. 모든 가상 머신에는 Windows 2003 R2 Standard Edition 한글판을 설치해서 사용했다. 각 OS 환경과 가상화 어플리케이션의 버전은 다음과 같다 :

- Vista(Ultimate K Edition, Build 6000)
Virtual PC 2007(6.0.142.0, Beta)
VMWare player(1.0.3, Build 34682)
 
- Mac OS X 10.4.8
Parallels Desktop for Mac (Build 3120, Release Candidate)
VMWare Fusion(Build 36932, e.x.p)

- Ubuntu 6.10
VMWare player(1.0.3, Build 34682)

케냘은 CanU 502s라는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다. 원 제작사는 일본의 Casio사이고, 팬택앤큐리텔에서 수입해다가 OS를 한글화해서 LG텔레콤 전용 폰으로 출시한 녀석인데.. 뭐 핸드폰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트를 참고하시도록 하고 : 캔유CanU502s 구입.

LGT에서 제공하는 PCSync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usb 포트를 사용해서 핸드폰을 컴퓨터에 연결하고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핸드폰의 사진을 컴퓨터로 가져온다든가, 주소록을 싱크한다던가, 일정을 관리한다던가 하는 작업이 가능하다. 이 포스트에서는 각 가상 머신에서 이 PCSync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핸드폰과 가상 머신과 싱크하는 작업을 테스트해보고자 한다.

또 한 번 달려보자.


: Vista - Virtual PC 2007
1. Virtual PC 2007에는 usb 장치 인식 기능이 없어서 애초에 테스트가 불가능하다.
2. Vista에 PCSync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설치되므로 애초에 Virtual PC 2007을 쓸 이유도 없다.

네. 그러니까 패스.


: Vista - VMWare player
그냥 심심해서 한 번 해봤음.
결론 : 인터넷뱅킹 테스트에서도 나왔었지만, Vista에서는 usb 연결 기능이 동작하지 않음. 실패.


: Mac OS X - Parallels Desktop for Mac (Build 3120, Release Candidate)
핸드폰이 usb 장치 인식은 되는데, PCSync를 실행하면 Guest OS가 다운됨. 실패.


: Mac OS X - VMWare Fusion(Build 36932, e.x.p)
usb 인식 기능 정상 동작. PCSync 실행에도 문제는 없었으나 전송시간 지연 때문인지 실제 연결은 되지 않았음. 실패.


: Ubuntu - VMWare player(1.0.3, Build 34682)

Ubuntu에서 핸드폰 싱크

유일하게 성공.
미묘하게 연결이 되고 안되고 하는 상황이 있긴 했었는데, 어쨌든 기본적으로 그럭저럭 사용은 가능했다. 아니 사실 이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정말 될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기 때문에 솔직히 놀랐다. VMWare는 도대체...


결과를 정리하자면 다음 표.. 아니 표도 필요 없잖아!


    - Ubuntu ; VMWare Player에서만 가능.


참고하시라.
그리고 예상이지만, 아마 VMWare Fusion에서도 정식 버전이 나올 때 쯤에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을까?



어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os 사용기라고 해 놓고서 실제 활용은 커녕 인터넷 뱅킹하고 핸드폰 싱크만 하고 앉아있냐'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실제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이런 쪽의 활용을 보여주는 쪽이 일반 엔드유저에게는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아시다시피 현재는 Vista 때문에 난리가 나지 않았는가. 이런 상황에서 '어떤 os든 가상화 프로그램 쓰면 인터넷 뱅킹 가능하다'와 같은 포스트가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내용으로 진행해 보았다. 아 물론 핸드폰 싱크는 부록인 셈이고.

다음 포스트에서는 현재 케냘의 각 OS별 환경(=설치/이용중인 어플리케이션)을 대략적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현재 사용 상황으로 보자면 거의 Mac과 Vista가 주력이고 Ubuntu는 찬밥 신세이기는 한데... 마땅한 킬러앱을 찾기 전까지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일단 시작은 한 일이니, Ubuntu에서도 기본적인 오피스 작업이나 여타 작업 등은 가능하다는 것을(그것도 기본 설치된 어플 정도만으로도) 보여주는 포스트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