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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세OS

파일공유 ; 우분투와 맥 네트워크 파일 공유.

연재 포스트입니다. 지난 포스트를 보시려면 '한지붕 세OS'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읽어주시압.
카테고리의 제목대로 Vista, Mac OS X, Ubuntu(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 세 가지의 OS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혹시라도 이 연재 포스트를 읽고 있는 사람은 '아 이 포스트는 Mac OS X 사용기인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Ubuntu의 사용기도 포함되어 있다.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케냘도 가끔 까먹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각설하고, 이번에는 맥과 우분투의 네트워크 파일 공유를 살펴보기로 하자.




- Ubuntu, go!

Unix - Linux - Ubuntu의 흐름에서 보자면, 사실 리눅스 생태계는 나름대로의 도구를 가지고 기술에 대한 요구를 해결해왔다. 윈도우의 파일 공유 기능(보통 samba라고 부르는)이 있다면 리눅스에는 NFS가 있고, 윈도우에 MS Office가 있다면 리눅스에는 OpenOffice(사실 이건 Sun사의 공적으로 돌려야겠지만)가 있고, 브라우저에서는 IE와 파이어폭스, 뭐 예를 더 들고 싶지만 기술이나 툴의 대립만으로 설명하기엔 개개의 사안이 그리 간단하지 않으므로 이쯤에서 넘어가보자.

하지만 윈도우와 격리된 유저들만 리눅스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리눅스 유저들도 나름대로 자신들이 사용하는 윈도우와 함께 작업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고 이러한 시도들은 수많은 파일 포맷 변환기와 윈도우 호환 라이브러리와 파일 변환기가 통합된 툴 등... 물론 동작은 제대로 하지만 리눅스 생태계를 더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툴들이 넘쳐나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samba 패키지도 그 중의 하나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samba 패키지의 역사에 대해서는 케냘도 자세히 아는 것이 없으므로(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케냘은 골수 리눅서가 아니다!) 넘어가자. 어쨌든 이 samba 패키지는 리눅스 기반의 컴퓨터가 윈도우의 파일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우분투에서도 이 삼바 패키지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고 설정하고.. 뭐 막 이래야 하는가?

아니. 생각보다는 간단하다. 살펴보자.
지금 하는 작업은 맥에서 우분투로 접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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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삼바(화면에서는 윈도우 네트워크 지원, SMB라고 표시되지만) 패키지는 자동으로 설치된다. 다시 말하지만 Ubuntu는 멋진 데스크탑 OS 환경이다! 어쨌든 이렇게 패키지가 다 설치되고 나면, 공유 폴더 설정 창이 나타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하기' 버튼을 눌러서 공유 폴더를 추가할 수 있다.


맥과는 달리 공유 폴더가 자동으로 설정되지는 않는다. (캡쳐된 이미지는 이미 공유 폴더를 추가한 화면이다) 추가 버튼을 눌러서 공유 폴더를 추가해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확인만 눌러도 돼효.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경로와 공유 이름, 읽기 전용 여부를 선택하고 확인을 클릭한다.


*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금 실망스러운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우분투의 파일 공유 기능은 이상하게도 계정별 패스워드 맵핑을 자동으로 해 주지 않는다. 말이 좀 이상한가? 다시 설명하자면, 예를 들어 당신이 Ubuntu에 kenial이란 유저 이름으로 로그인을 했다면, 공유 폴더에서 설정한 공유 이름에도 kenial이란 유저가 자동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안된다'. 삼바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저를 설정하는 방법이 따로 제공되지를 않으니, 사용자가 이 설정을 수동으로 추가해주어야 한다. 터미널 창을 열고 다음 명령을 입력한다(kenial이 들어갈 위치에는 사용할 유저 이름을 넣어주면 된다) :

sudo smbpasswd -e kenial

그러면 kenial이라는 유저 이름에 사용할 패스워드를 묻는데, 맞게 입력해 주면 된다.

자 공유 설정이 끝났다. 남은 것은 맥에서 접근하는 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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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공유한 폴더를 사용할 수 있다.




자 그럼 이번에 남은건? 우분투에서 맥으로 연결해보자.
맥에서의 설정은 이전의 포스트(파일공유 ; 맥과 윈도우 네트워크 파일 공유.)에서 보았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우분투에서 연결하는 것을 보자. 이 과정은 좀 직관적이지가 않으니 ... 일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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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맥과 비슷한 것 같은데 조금은 불편하고... 좀 일관성이 없지만 그럭저럭 쓸만하다. 어쨌든.

중간에 계속 저런 식으로 연결하는게 지루한 사람은, 그냥 '위치' 항목에 'smb://유저이름@pc이름'을 입력해서 연결해도 된다. pc 이름은 방금 본 것처럼 netbios 컴퓨터 이름(Kay같은)을 사용해도 되고, IP 주소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 덧 :
사실 윈도우를 사용하던 입장에서는 저게 불편하겠지만, 리눅스 입장에서 삼바 서비스는 '제공하는 서비스 중의 일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NFS라는 훌륭한 파일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게다가 이 쪽이 오히려 Mac OS X하고는 더 잘 붙는다!) 윈도우 환경에서 맥과 리눅스를 같이 사용해야 하는 까닭에 SMB를 사용해서 파일을 공유하는 법을 살펴보긴 했지만, 사실 '윈도우 환경의 룰을 따라야 한다는 것' 때문에 불편한 점이 더 많다는 것. 하지만 맥이나 리눅스 유저가 분통을 터뜨린다고 해도 어쩌겠는가. 세상의 PC 유저 중 90%는 윈도우 유저인데 말이다.

살펴봤으니 알겠지만, 윈도우와 맥, 리눅스의 파일 공유는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오히려 윈도우 자체의 파일 공유가 더 복잡하다는 느낌이다. (xp에서 공유 기능을 켜려면 어느 메뉴부터 접근해야 했었더라 ...) 혹시라도 맥이나 리눅스를 사용해보겠다는 마음이 있거든, 아 작업한 파일은 어떻게 옮기지.. 이런 걱정은 접어놓고 시작해도 될 것 같다.

그럼, 계속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