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지붕 세OS

현재 사용중인 Ubuntu의 어플리케이션 & Ubuntu 사용하면서 짜증나는 것.

연재 포스트입니다. 지난 포스트를 보시려면 '한지붕 세OS'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읽어주시압.
카테고리의 제목대로 Vista, Mac OS X, Ubuntu(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 세 가지의 OS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앞의 포스트와 마찬가지로, Ubuntu에서 사용중인 어플리케이션의 나열.


: FireFox 2(2.0.0.1)
딱히 파폭이 좋아서라기보단... 그냥 기본으로 설치된 브라우저니까. 근데 좋기는 좋네. 어째 '브라우저'라는 감각에는 파폭이 IE보다 더 일반적이라는 느낌이 드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용하다보니 깔끔하고 맘에 들기는 하는데 조금씩 이상하게 동작한다. 맥의 Flock(이 녀석은 파폭 1.5의 렌더링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IE7에서도 안 깨지는 tistory.com의 관리 화면이 깨지질 않나... 리눅스용 파폭은 뭔가 다른 부분이라도 있는걸까? 이상하다...


: VLC, MPlayer, Totem, Xine
워낙에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이 판치는 환경이다보니, 미디어 플레이어 종류도 많다.
그러나 결국 승자는 VLC. 별 이유 없다. 아무 생각 없이 avi 파일을 던져넣었을 때 실행되는게 VLC 밖에 없었다. -_-;
아마도 코덱 관련 저작권 문제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은 기본 코덱에서 xvid나 mp4 등을 제거해놓은 것 같은데, 엔드 유저 입장에서 그런거 고려해 줄리가 없잖은가. 실행 되는지 안 되는지만 보고 그만이지...
다만 VLC의 경우에도 폰트 문제 때문에 자막이 깨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건 폰트만 한글 폰트로 변경해주면 되는 문제니까. 향후 배포시에 한글 Localization 지원이 되면 같이 지원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왜 Beryl하고 충돌하는건지는 알 수가 없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murai Champloo in VLC.




: OpenOffice v2
최근 뭔가 번역할 일이 생겨서, 문서 작업을 Office 2007과 OpenOffice v2를 옮겨다니며 하고 있다.
MS-Word 형식으로 export(MS Word에서는 OpenOffice 파일을 못 읽으니 할 수 없다)할 때 저장 속도가 느린 것, 그리고 화면 깜박임 현상같은 자잘하지만 신경쓰이는 문제를 빼놓고 본다면, 일을 하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는 정도. 아니 OpenOffice가 언제 이정도까지 발전한거야...


: VMWare Player 1.0.3
가상머신만 돌리는 웍스테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면 반드시 리눅스를 깔아라. 반드시다.
무엇을 설치하든 윈도우보다 두 배의 속도를 보게 될 것이다.


: GIMP
기본 설치 어플인데.. photoshop과 비교하긴 뭐하고, paintshop 정도의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될려나?
UI 자체가 photoshop과는 상당히 이질적이어서 적응하기는 어려운데, 기능 자체는 굉장히 충실하다. 이 정도 레벨의 프로그램이 오픈소스라니, 내가 그래픽 프로그래머고 adobe에서 일하는게 아니라며 더 이상 그래픽 툴 개발따위는 집어치우고 다른 일을 찾아보겠다.


: Beryl
지난 포스트에서도 봤겠지만, 사실 독립 어플리케이션은 아니고 ...
Mac OS X의 Expose 기능과 3D UI 환경을 만들어주는 GUI 라이브러리. 대충 이렇게 표현하면 맞을까.
(그냥 Beryl 동영상을 한 번 보고 오는게 나을 듯)

물론 여타 그래픽 &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 & 윈도우 매니저와 뭐라 말할 수 없는 버그를 일으킨다. 시스템이 죽지 않는게 다행인가.



여튼 이 정도.




- Ubuntu 사용하면서 짜증나는 것.

뭐 리눅스 유저가 되면서 짜증나는게 어디 한두가지겠냐만은...
요즘 우분투 띄워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생각나는 단어가 딱 이거다.

공사판.

막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고 정리는 안 되고, 뭔가 구현이 되고는 있는데 어디까지가 다 된건지도 모르겠고.
업데이트는 노트북 켤때마다 하고 앉아있고(대체 버그가 얼마나 있는거냐)

게다가 절전 모드가 지원이 안된다! (내 노트북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기종은 hp의 nx6330) 일반 절전 모드도, 하이버네이션(=윈도우의 최대 절전 모드) 둘 다 노트북이 깨어나지를 못한다. 그냥 리붓을 하는 수 밖에. 내가 진짜 절전모드만 잘 지원되도 다른거 시스템 불안한거 다 참고 리눅스를 본격적으로 써보겠는데 ... 으으으

그 외에도 업데이트가 막 얽히고 섥혀 맛가고 있는 문제도 있는데, 그거야 리눅스 세팅의 자유도가 높다보니 내가 실수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만... 다른건 대체 뭘 어찌 하라는건지. 전에 비디오 카드 세팅하느라 하루를 날린 이후로는 리눅스에서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냥 포기상태. 난 여기에 시간을 쏟아부을 여력이 없어! 우분투가 무슨 시간이 남아도는 특수계층을 위한 OS냐!

우분투가 멋지긴 멋지지만 짜증나는 건 짜증나는 거에요.
그럼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