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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

단상. 20070410.

그물 사이로 빠져나가는 자그마한 물고기같은 생각들.
어떻게든 집중력을 끌어모아 닥친 일을 해치우고 싶을 따름이지만 의식은 의지를 따르지 않는구나.

...

갑작스러운 부고.
누군가는 어이없이 죽고, 그리고 또 그 자리를 누군가가 채운다.

적어도 인간에게는 죽은 자리에서 썩어들 시간조차도 없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의 기억에서 천천히 지워질 기회조차도 없다.

내일이면 누군가가 죽은 자리에서 태연하게 고개를 들고 일상을 영위할 사람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저 아찔하다.

...

지인들의 생일축하 메시지나 증권사의 생일축하 메시지나.
별 차이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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