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케냘은 바빠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 맥북 관련 포스팅을 해야지해야지 하고 있다가... 요즘 맥북 켜보지도 못 하고 있는 상태인데 무슨 관련 포스팅이야 그냥.
해서.
맥북을 수령했던 날에 찍었던 사진 몇을 조금 추가해서 좀 더 방문자를 낚아보기로 했다.
맥북 포스트만 올리면 방문자 카운트가 두 배가 되는게 거 참 ... 세상 쉽구만.
... 아니 나중에 더 쓸거니까 프리뷰 맞아요.
프리뷰라고 전체 맥북을 속속들이 봐야 하는게 아니잖수. 낚시는 아니여 - ...
어제의 찌질이도 맥북을 들면 오늘은 승리자.
이전의 포스트에 첨부된 이미지에서도 봤었겠지만, 맥북의 키보드는 일반 노트북의 키보드와는 약간 다르게 각각의 키가 키보드의 격자에 의해 분리되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겠지만, 맥북의 키감은 일반 노트북의 그것과는 이질적이다. 반발력이 적으면서 울렁임이 거의 없다고 해야 할까... 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겠는데 키보다는 버튼을 누르는 느낌에 가깝다. 직접 만져보면 알겠지만 꽤나 독특한 키감이다.
최근 맥북을 사용해서 장시간 타이핑을 해 본 소감으로는, 키 배열이 좀 난감한 부분은 있지만 - 단순히 키감만 놓고 보자면 쾌적하다. 키감 꽤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 노트북(예를 들면 구 씽크패드라든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케냘이 사용해 본 노트북 중에서는 상위에 속한다고 해줄 수 있을 정도. 솔직히 구조도 이상하게 생겨서 별로 기대 안했는데...
그리고 케냘은 노트북에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하기보다는 기본 부속 포인팅 장치(터치패드나 포인팅스틱) 사용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포스트를 읽는 사람도 케냘과 성향이 비슷하다면 맥북의 터치패드를 꼭 한 번 사용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터치패드의 구석 부분이 아닌, 두 손가락을 이용한 스크롤/우클릭 등은 직접 써보지 않으면 맥북이 얼마나 세심하게 디자인된 하드웨어인지 알 수 없을 정도. 사이즈도 넙대대해서 좋아...
하지만 한/영 변환이나 한자 변환 키는 도저히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불능. 그나마 한/영 변환은 다른 키로 바꿔서 설정할 수라도 있지만 한자 변환 키는 누구의 센스인지 잡스횽아한테 일러바치고 싶어질 정도이다. 세상에 변환키가 option + enter가 뭐니 대체... (첨에 이거 몰라서 맥북에서 문서작성하다가 얼마나 헤맸는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