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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라텍 2500 사용 소감

::관련링크 에버라텍 2500 구입

 

말 그대로 사용 소감.
사용기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사용기처럼 구구절절하게 캡처하고 붙여넣고 쓰고 있을 여유따윈 없다. 간결하게 적어보자 :

 

개요

  1. 그럭저럭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만한 노트북을 물색하고 있었다.
  2. 마침 12인치(11인치는 쓸만하며 저렴한 모델이 보이질 않았다) 모델 중 그나마 무게든 뭐든 납득할만한 수준.
  3. CPU는 조금 에러였지만 가격대가 그것을 상쇄하고 남음이 있었다.

 

전개

  1. 후지쯔의 모델들과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아메바무늬등짝에 낚여(...) 에버라텍 승.
  2. 처음 받아본 에버라텍 2500의 등짝은 과연... 등짝에 집착한 모 번역가의 집념이 느껴질 정도였다. 상판 디자인만큼은 진일보했다고 말해줄 수 있겠다.
  3. 어쨌든 사용하면서 상판을 열어보니 상판을 여는 느낌까지도 좋았으나, 상판 안은 예전의 에버라텍 그대로 ... (물론 초창기보다야 낫지만)
  4. 키감은 많이 좋아졌다. 울렁울렁거림에 열받으면 부풀어오르던(!) 예전 에버라텍 3200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hp의 보급형 모델 정도하고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
  5. 뭐가 친환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에러 :
    사진_071015_001 
  6. 이 키배열 바꾸지 않는한 에버라텍은 영원히 싸구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
    사진_071015_002
  7. 앞에 붙은 이어폰 단자는 그런대로 편리하였는데, 회사에서 독서대에 얹어(거북목 방지에 좋다) 사용하다보니 이런 사태가 :
    사진_071016_002
    이어폰을 끼울 수가 없어...
  8. 상단에서 바라보면 액정에서 모아레 현상 약하게 발생. 막 어지럽거나 이런 레벨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중급 시장 공략한다면서 이러면 곤란합니다.
  9. 터치패드는 뭐라고 딱히 할 말이... 이 가격대에서 뭘 바래요.
  10. 어댑터 크기 안 줄일래!
  11. dvd 드라이브.. 분리는 가능한데.. 그냥 열어놓고 다니라는 이야기?
    구멍 막을 수 있는 더미 드라이브 원가 얼마나 한다고 이러는 겁니까 정말.
  12. dvd 넣을 때 주의.
    내 것만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드라이브를 닫으면서 자꾸 트레이의 윗 부분이 본체에 걸린다. 성질 급한 사람은 분질러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음.

 

억지로 장점

  1. 구색갖추기용 웹캠과 마이크. 웹캠은 그냥 싸구려 웹캠인데 의외로 마이크 감도가 좋다.
  2. 어라. 무선랜 감도도 괜찮네.
  3. 어라. 그래픽 모듈도 꽤 빠르네.
  4. 근데 CPU는 왜 이렇게 버벅여!
    약간의 부연설명 : 전체적으로 보자면 안 느린데, 작업 중간중간에 묘하게 턱턱 끊기는 느낌이 있다. 예전에 AMD의 튜리온64를 쓴 후지쯔의 s2110을 사용할 때도 이런 느낌이 좀 있었는데 ... 아직도 AMD는 윈도우에서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는 것인가.
  5. 발열이나 소음 측면에서는 꽤 좋아졌다. 이제는 silent 버튼 없이도 버틸만해졌다. 물론 어디까지나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월등하다는게 아니고.

 

총평

:: '그럼 그렇지...'

역시 저렴한 노트북은 저렴한 노트북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 준 물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초창기의 에버라텍 품질을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지 않을까. 에버라텍 2500의 상판 디자인같은 과감함을 다음 제품에서도 기대해 본다.

 

p.s:삼보컴퓨터 주식을 사 볼까 고민 중. 으음...

p.s2:MSI의 PR210X-033KR와 동일한 베어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싸다고 해도 그렇지 어디 아프리카 오지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모델을 쓰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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