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에버라텍 2500 구입
말 그대로 사용 소감.
사용기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사용기처럼 구구절절하게 캡처하고 붙여넣고 쓰고 있을 여유따윈 없다. 간결하게 적어보자 :
개요
- 그럭저럭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만한 노트북을 물색하고 있었다.
- 마침 12인치(11인치는 쓸만하며 저렴한 모델이 보이질 않았다) 모델 중 그나마 무게든 뭐든 납득할만한 수준.
- CPU는 조금 에러였지만 가격대가 그것을 상쇄하고 남음이 있었다.
전개
- 후지쯔의 모델들과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아메바무늬등짝에 낚여(...) 에버라텍 승.
- 처음 받아본 에버라텍 2500의 등짝은 과연... 등짝에 집착한 모 번역가의 집념이 느껴질 정도였다. 상판 디자인만큼은 진일보했다고 말해줄 수 있겠다.
- 어쨌든 사용하면서 상판을 열어보니 상판을 여는 느낌까지도 좋았으나, 상판 안은 예전의 에버라텍 그대로 ... (물론 초창기보다야 낫지만)
- 키감은 많이 좋아졌다. 울렁울렁거림에 열받으면 부풀어오르던(!) 예전 에버라텍 3200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hp의 보급형 모델 정도하고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
- 뭐가 친환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에러 :
- 이 키배열 바꾸지 않는한 에버라텍은 영원히 싸구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
- 앞에 붙은 이어폰 단자는 그런대로 편리하였는데, 회사에서 독서대에 얹어(거북목 방지에 좋다) 사용하다보니 이런 사태가 :
이어폰을 끼울 수가 없어... - 상단에서 바라보면 액정에서 모아레 현상 약하게 발생. 막 어지럽거나 이런 레벨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중급 시장 공략한다면서 이러면 곤란합니다.
- 터치패드는 뭐라고 딱히 할 말이... 이 가격대에서 뭘 바래요.
- 어댑터 크기 안 줄일래!
- dvd 드라이브.. 분리는 가능한데.. 그냥 열어놓고 다니라는 이야기?
구멍 막을 수 있는 더미 드라이브 원가 얼마나 한다고 이러는 겁니까 정말. - dvd 넣을 때 주의.
내 것만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드라이브를 닫으면서 자꾸 트레이의 윗 부분이 본체에 걸린다. 성질 급한 사람은 분질러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음.
억지로 장점
- 구색갖추기용 웹캠과 마이크. 웹캠은 그냥 싸구려 웹캠인데 의외로 마이크 감도가 좋다.
- 어라. 무선랜 감도도 괜찮네.
- 어라. 그래픽 모듈도 꽤 빠르네.
- 근데 CPU는 왜 이렇게 버벅여!
약간의 부연설명 : 전체적으로 보자면 안 느린데, 작업 중간중간에 묘하게 턱턱 끊기는 느낌이 있다. 예전에 AMD의 튜리온64를 쓴 후지쯔의 s2110을 사용할 때도 이런 느낌이 좀 있었는데 ... 아직도 AMD는 윈도우에서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는 것인가. - 발열이나 소음 측면에서는 꽤 좋아졌다. 이제는 silent 버튼 없이도 버틸만해졌다. 물론 어디까지나 '좋아졌다'는 이야기다. 월등하다는게 아니고.
총평
:: '그럼 그렇지...'
역시 저렴한 노트북은 저렴한 노트북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해 준 물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초창기의 에버라텍 품질을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지 않을까. 에버라텍 2500의 상판 디자인같은 과감함을 다음 제품에서도 기대해 본다.
p.s:삼보컴퓨터 주식을 사 볼까 고민 중. 으음...
p.s2:MSI의 PR210X-033KR와 동일한 베어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싸다고 해도 그렇지 어디 아프리카 오지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모델을 쓰란 말이냐.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 음식물의 기록 (4) | 2007.10.17 |
---|---|
데자와에도 경쟁자가! (0) | 2007.10.17 |
짜파게티 이야기 (0) | 2007.10.15 |
무섭다. 생각이 없는 블로그가 무섭다 (3) | 2007.10.12 |
윈도우 재설치하는 밤 (0) | 2007.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