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바꾸는 교양 : 7인 7색

yes24링크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395951&CategoryNumber=001001022008

박노자씨 책을 읽어보려고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집어든 책.

7명의 저자가 각기 다른 주제로 현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그렇다고 머리 아픈 사회과학적(?) 이야기들만 가득한 건 아니고 - 앞의 네 장은 그런 이야기들이다. 좌파니 뭐니 하는 단어가 체질적으로 안 맞는 사람은 5장부터 읽으시라 - 국제분쟁지역의 전쟁취재기자(종군기자란 말은 옳은 말이 아니란다) 이야기나, 영화배우의 사회적 역할, 기독교를 믿는(!) 팔레스타인 방송국장 아저씨의 이야기도 있고. 제목 그대로 '교양서적'이니 교양같은거 내 삶에 필요없다 싶은 사람은 안읽어도 됩니다. 아니 그렇다고 무시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읽어봐요 재밌다니까능?

개인적으로는 노동운동 관련 꼭지가 좀 의외성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요즈음의 대량 실업 사태에 직면해서 노동 운동은 힘을 잃게 될 것인가 어쩔 것인가도 그렇고. 게다가 저는 야근금지라는 타이틀을 마빡에 박은 책의 저자이지 않습니까. 노동환경 개선(?)과도 관련있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요.

최근의 주요 이슈... 는 아니구나. 이 책에 나온 얘기들도 몇년 전에 나오던 이야기니. 여튼 최근의 세태를 정리해서 읽어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p.s:박노자 이 아저씨 글이건 인터뷰건 참 그 내용을 볼 때마다... '사람의 말과 인격이 과연 같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내가 회의적인 인간이라서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