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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에서 온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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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마우스 패드..


2007년에도 PiFan은 어김없이 찾아오는구나- 하면서 뒤집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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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 아직도...


영화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나도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

부천 시장인 홍건표씨가 갑자기 시민 참여 저조 등을 이유로 PiFan의 조직위원장 자리를 스스로 맡고, 자신이 뽑은 집행위원장을 임명해서 원래 PiFan을 집행하던 사람들 사이와 반목이 일어나고... 그 전까지 PiFan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튀어나와 새로운 영화제를 만들어버리는(레알 판타였나 뭐였나) 사태까지 일어나버렸더랬다.

... 뭐 속 사정이야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외부인의 눈으로 보자면, 부천이란 지역에 기반을 둔 PiFan이란 행사가 커지니까 부천 시장인 홍건표씨가 자기 성과로 좀 엮어보려고 무리하게 인사를 진행하다가 이런 상황까지 온 것 같은데... 조금 검색을 해 보니 PiFan은 아직도 제 자리를 못 찾고 표류하고 있는 것 같다. 전임 집행위원장 임기가 다하기도 전에 새 집행위원장이 뽑히고. 저 한상준씨 이름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전혀 기억이 안 나서 검색을 해 보니 이전까지 PiFan을 진행해 온 수석 프로그래머라네. 음. 그러시군요. 어쨌든 홍건표 시장님이 임명하신거겠죠...?

여튼,

이런 문화 행사를 자자체 차원에서 어떻게 주물럭거려보겠다고 덤비는 발상 자체가 맘에 안들고, 아무리 지역에 기반을 둔 행사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운영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제발 좀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되나? PiFan에 들어가는 세금이 아까워요 시장님? 어차피 이런 행사가 수익이 날리 만무하긴 하지만 부천시 이미지도 좋아지고 막 외국인들도 찾아와서 영화보고 가고 이러는 행사로구만...

PiFan에서 현재 자원봉사를 하고 있거나, 혹은 집행위를 맡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악감정이 없지만. 적어도 조직위원장에 홍건표씨 이름이 걸려 있는 한은 앞으로도 PiFan은 별로 갈 생각이 안 들 것 같다. 재미있는 영화가 걸리고 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만서도, 이런 문화 행사가 정부 관리의 치적을 쌓기 위한 목적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천까지 갈 의욕 자체가 꺾인다.


근데 뭐 분위기 보아하니 이미 글러버린 것 같기도 하고........



p.s:저거 마우스 패드 아니었다. 그 왜.. 보는 각도에 따라 색 변하는 그런거 있자너? 그런 인쇄물인데.
     시험삼아 광마우스에 대 봤더니 포인터가 춤을 춘다 -_-; 무슨 라면끓일 때 받침으로라도 쓰라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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