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03_0140.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분명히 내게 일어나는 일들인데. 마치 꿈 속에서 흘러가는 장면들처럼 맥락이 없다. 기계적으로 차트를 만들고. asp 코드를 작성하고. 회의를 하고. 원고를 수정하고. 사람들과 얘기를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접속사 없는 문장과 문장들 사이의 생각들을 뛰어넘듯. 하루하루가 간다....나이를 먹고도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대단한 사람. 나 자신을 돌아볼 때 마다 느끼게 된다.예전에는 막연하게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고 이러면 실수같은건 안 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실수를 안 하게 되는게 아니라 실수를 안 한 것처럼 보이는 법을 배우게 되는거더라 ... ... 안구가 당기는 듯한 이 감각은 뭐냐. 안압이 높은건가? 이거 이러다가 정말 12.. 더보기 근황. 파견생활 7주차. 스트레스성 발진/알러지/안구압력 과민/신경성 위염 발생. 이놈의 건물에는 대형 수맥이라도 흐르는거냐. 파견업무 빨리 안 끝나면 정말 울화병이라도 걸릴 것 같다. 스터디. 원고. 다음주면 기말고사. 좀 있으면 12월인데 졸업작품은 손도 못 댔고. 졸업은 할 수 있는거야? 12월에는 강의. 운전면허는 또 내년으로 패스. 이런거 말고도 자잘한 일 산적. 세상에 이렇게 일이 한꺼번에 덤벼들기도 진짜 오래간만이다. 한 달만 버텨보자 으드득. 더보기 포르말린 그린티. 1주일 쯤 전이었나보다. 파견 덕택에 어쩔 수 없이 출퇴근길을 서울지하철공사와 함께해야 하는 운명. 출근을 하노라면 오늘도 어떻게 하면 직장인을 하나라도 더 낚아볼 수 있을까 가열차게 고민하는 프로모션쟁이들의 무리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 종류도 찌라시에 무가지에 기타 아이템에... 아아 저 찌라시의 더미를 만들기 위해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갔나요... 여튼 케냘은 출근 도중 이 아이템을 손에 넣었다. 포장부터 왠지 심상치 않더라. 립톤이라면... 여름에 복숭아 홍차와 함께 만나던 브랜드 아니던가. 마시고 또 마시다 보면 당뇨병 환자 되는거 시간문제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그 압도적인 단맛... 근데 깊은 맛의 순수녹차. 언밸런스이기는 한데 요즘 녹차도 많이 마시고 있고, 일단 .. 더보기 이전 1 ···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294 다음